신의 탑의 문제점(악역의 중요성)
악역이 너무 포스가 없다.
'나에게 있어서 '드래곤볼'은 "악역이 무진장 멋진 만화"이다.
주인공 쪽이 싫다는 의미가 아니다. 악역이 좋았다는 것이다.
전술한 타오파이파이를 비롯하여, 차오즈, 피콜로, 라딧츠, 베지터, 낫파, 자봉,
도도리아, 기뉴, 리쿰, 그리고 물론 프리더도...
이름을 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악역 중에서 싫은 녀석을 열거하는 편이 어려울 정도이다.
악역은 강하고, 무섭고, 그리고 멋지지 않으면 안된다. 절대로.
그리고 그것을 나에게 주입시킨 것은, 틀림없이 이 '드래곤볼'이었으며,
내 만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지금도 '드래곤볼'을 펼칠 때마다, 그런 생각을 새롭게 한다.
그리고 베지터를 넘길 때면, 여전히 난 그 때와 같은, 오싹함을 느낀다.' - 쿠보 타이토
만화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것 중 하나가 악역의 위압감이나 오싹함인데 신의 탑은 그게 너무 적은거 같다.
공방전의 악역인 베타와 리플레조는 그런 악역으로써의 위압감이 부족한데다가 베타는 그저 좀 힘만 있는 떼쓰는 이미지에 리플레조는 그냥 수천년을 살고 힘을 빌리고도 B급까지 밖에 못가는 등 아무튼 포스가 부족한거 같다. 게다가 이미 독자들의 입장에는 주인공이니까 다 이긴다, 어차피 베타와 리플레조는 전투력 측정기다 라는 등 이미 독자들에게는 다음 스토리로 넘어가기 위한 간단한 퀘스트 달성 조건 같은 취급 되는거 같다. 그리고 이때까지 신의탑은 거의 모든 악역에게 '이놈도 사실은 불쌍한 놈이였다'는 식으로 악역에게 동정심을 느끼게 하기도 하는데 가끔은 완전한 악역같은 캐릭터가 필요하다(예를 들어 제갈택)
이 문제점의 대부분은 노블레스도 공유한다.
베타와 리플레조는 어차피 스토리의 중간보스여서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중간보스의 포스도 중요하다. 애초에 최종보스로 가는 과정 중 하나가 중간보스이고 중간보스에 따라서 독자들이 최종보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 가지게 되는 거니까.
예를 들자면 반코츠, 아이젠, 폐인같은 중간보스들
그냥 제 주관적인 생각 적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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