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거부받는 자들 - 8화
지루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던 포지션 테스트 시험을 한 달이나 버텨냈다. 뭐 우리팀에게는 딱히 시험도 아니지만.
들으면 뭔가 득이 될까 했는데 신수로 육체강화하는거 빼면 별로 남는게 없는 것 같다.
최종 시험까지 치르기는 귀찮으니 포지션 테스트 마지막 시험까지만 하고 올라가야겠다.
“드디어 한 달간의 포지션 테스트가 끝났군요! 선별인원분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기대되네요.
각설하고, 이번 포지션 테스트 최종 시험은 팀 대항 술래잡기입니다. 저 선별인원때는 좀 덜 떨어진 랭커랑 술래잡기를 해야했는데 세상 참 좋아졌죠?
룰은 간단합니다. 시험이 시작되면 각 팀마다 뱃지가 주어집니다. 이 뱃지를 팀원 중 세 명이 착용하고 나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상대 팀의 선별인원에게 뱃지를 빼앗기면 뱃지를 빼앗긴 선별인원은 게임에서 탈락되며 자동으로 바깥으로 추방됩니다. 먼저 뱃지 3개를 모은 팀이 승리입니다.
시험 장소는 총 7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있으며 구역 중 한 곳은 등대의 빛으로 전혀 밝힐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다만 등대를 이용한 봉쇄 기술은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표는 팀 명단입니다. 2시간 후 게임 시작하겠습니다.”
팀 명단을 살펴본다.
오디스와 앨리셔가 모두 같은 팀이다!
그런데 우리 셋이 또 같은 팀이 될 확률은 좀 낮은 편인데... 게다가 팀간 밸런스를 신경쓰지도 않은건가? 나머지가 다 약하긴 하지만 이건 너무 밸붕같은데?
뭐 어차피 나머지들은 탑을 올라봤자 랭커가 되지도 못할것이니 여기서 떨어져도 상관없을테지만.
솔직히 나도 형편없이 약하긴 하지만 다른 선별인원들은 정말 수준이 낮다. 어떻게 선별된건지...
오디스는 심심한지 잠을 자고 있다.
2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기다리기 지루한 시간이었다.
드디어 이 시험만 치르면 지긋지긋하고 정떨어지는 시험의 층도 안녕이다.
아, 물론 뱃지는 자동으로 나와 앨리셔, 오디스가 착용하게 됐다.
비몽사몽한 얼굴로 오디스가 말했다.
“흠... 어떡할까? 뭉쳐서 다녀야하나? 아니면 흩어질까?”
게임을 빨리 끝내려면 흩어지는 게 나을 것 같다. 어차피 쩌리들한테 당하지도 않을거고.
“흩어져서 다니자. 빨리 다음 층으로 올라가고 싶어.”
“그래, 그러는 게 좋겠어. 조심해야 해, 클레어!”
그렇게 우리는 각자 흩어졌다.
지도상으로 내가 있는 곳은 2구역인 듯 하다.
뭔가 쓸데없이 굉장히 넓은걸...
신수 농도도 상당히 짙다. 신수로 전신을 강화해야 그나마 좀 버틸만 한 것 같다.
...뭐가 이렇게 쓸데없이 넓어??
30분동안 돌아다녔는데 상대팀은 전혀 안 보인다.
으으... 지루해...
이렇게 불평을 하고 있는데 적 팀 발견!
이런 말 하면 싸이코같지만 빨리 저놈을 죽이고 싶다. 그래야 다음층으로 올라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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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앞내용 다시읽고 썼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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