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설정은 오히려 신의탑의 인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의탑의 인기 비결이 설정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와서 잠깐 이것에 대해 심각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웹툰의 본질은 웹툰입니다. 절대 웹툰 외적인 설정이 아닙니다.
설정은 신의탑 게시판이나 팬카페, 기타 신의탑의 덕후들에게는 대화거리가 아주 늘어나게 하지만
전체적인 사람들을 보자면, 그냥 월요일 아침에 등교하다가 잠깐 보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인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린 모두 신의탑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객관적으로 상상을 해보자고요. 신의탑의 설정을 전~혀 모른다고요.
지금 신게에서 언급되고 있는 펜타미넘, 엔류, 우렉마지노. 웹툰에서 몇번 나왔죠?
펜타미넘은 자하드 궁 침입사건 때 딱 한번, 지나가듯 언급됐으며
엔류는 1부 때 레로로의 신수 창조물 얘기 때 역시 지나가듯 한번 언급됐으며
우렉마지노는 맨 처음 유리가 '우렉처럼 빔 나가는거 아냐?' 이런 얘기하고 월하익송 얘기할 때 또 잠깐 언급만 됐습니다.
펜타미넘이 엑시즈여서 나머지를 이길 수 있다던가, 엔류가 붉은 신수에 8000방을 쓰고 헤돈이 찾고 있으며, 우렉마지노가 몇익이고 나머지가 몇익이고
이런건 전혀 안나옵니다. 웹툰만 보는 입장에서, 이들을 알 수 있을까요? 거의 엑스트라마냥 지나가는 이들이 얼마나 쎈놈인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절대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in에 들어가면 "펜타미넘이 뭐하는 놈이에요?" "우렉마지노가 누구에요?", "오페라가 뭐에요?" "월하익송이 누구에요?"
이런 얘기가 나오는게 우연이 아닙니다.
게다가 실례로 제 친구들도 학교에서 같이 웹툰 많이 보는데요. 제가 신의 탑에 대해 물어보니
"요즘 들어 뭔소리하는건지 전혀 모르겠어.. 그래서 안봐" 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다른 애들한테 물어보니 마찬가지였습니다.. 보긴 보는데 뭔소린지 몰라서 그림만 보고 대충 넘긴다고요..
점점 신의탑이 설정 없이 이해할 수가 없는 만화가 되고있다는 반증입니다.. 물론 제 친구들만 가지고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렇다는 사실을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신의 탑은 설정의 도움 없이 거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를 극복하기 위해 어느정도 하고는 있지만 (오페라 등장할 때 밑에 '탑 최강의 등대' 한줄 적는다던지) 택도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것은 점점 신의탑을 매니악하게 만들며 인기를 감소하게 만드는 주요원인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별 문제가 없죠. 그 자체로 인기가 많은데다 하도 베댓이나 근처에서 '설정을 봐라' 라는 얘기를 하니까
설정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아예 설정을 안보는게 이상하다는 식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니까 문제가 없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웹툰의 본질은 웹툰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정은 웹툰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설령 설정을 안다한들, 완전히 알지 않는 이상 혼란만 가져다 줄 것입니다.
신게에서 방금 나왔던 엑시즈 논란... 이게 나온 원인을 따져보자면 역시 설정의 설명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SIU님이 개인적으로 한 말을 전부 찾아보고 있겠어요... 물론 저도 그러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잖아요...
이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신의탑에 큰 악영향입니다. 뭐 이제와서 설정을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니
작가님이 설명을 똑바로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신노갓만큼은 신작효과에 흔들리지 않는다.. 라고 관찰로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평범한 8반이 신작효과로 신의탑을 이긴 것을 보고 크게 충격받았습니다.. 아무리 신작이라지만 조회수 1위인데...
신의탑이 예전처럼 다른 웹툰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눈으로 안보이지만 서서히 감소하는게 보이는거죠..
이렇게생각할수도 있음.
오히려 다른웹툰과는다르게 설정을통해서 궁금중과 관심을 가지게하면서 재미를 추가시키는요소라고 생각할수도있다고봄 ㅋ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