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보고 생각난 사스케진전 프롤로그
우리들은 고독하고 사랑에 굶주린 증오를 가지고 있던 아이였다.
하지만 같은 아픔을 아는 친구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내가 선택한 길은 더욱 더 고독한 길.
인연은 감정의 불을 지피고 그것은 때때로 섬광처럼 반짝여 자신의 나약함을 비춘다.
나는 어둠에 몸을 맡기고 빛을 등지고, 마음을 새카맣게 물들였다.
일족을.. 가족을 죽인 형... 이타치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그 이타치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고 이용한 나뭇잎마을에 복수 하기 위해서.
이 세계에 혁명을 일으켜 잘못된 길을 가지않는 세계를 혼자만의 힘으로 구축하기 위해서.
'내버려 둘 수 없었어'
앞을 막은 것은 유일한 친구.
같은 아픔을 아는 닌자. 한결같이 올곧은.. 자신이 한 번 내뱉은 말은 절대로 굽히지 않았던 남자.
몇 번씩이나 뿌리치고, 그 목숨을 없애려고 했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않고, 필사적으로 손을 내밀어 왔다.
그리고 끊으려고 했던 유일한 존재가 나를 고독으로부터 구원해 주었다.
나는 졌다.
결판을 낼 생각으로 선택했던 종말의 계곡에서 본 아침햇살의 눈부심도, 함께 나눈 가슴의 아픔도, 볼을 타고 흐르던 뜨거운 눈물도 기억하고 있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나루토.
그것이 친구의 이름이다. 그 녀석은 말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모든 닌자들이 힘을 합치는 거야. 물론 거기에 너도 함께라니깐'
나루토의 세계에는 내가 있다. 내가 존재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은 과거에 가족이 나에게 주었던 온기와 비슷했다.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시켜 주었던 가족의 관계와 사랑에...
복수가 나의 마음을 지탱해 주고 있었다.
동시에 나의 마음을 좀먹어 가고 있었다. 증오는 독처럼 몸을 삼키고 사람으로서의 감정을 죽여간다.
그런 나의 마음에 다시 불을 지펴준 것이다.
내디딘 것은 새로운 길. 과거로부터 미래로 연결되는 길.
평탄한 길이 아닐 것이다. 이 세계는 아직 다양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오른쪽 눈에는 사륜안, 왼쪽 눈에는 윤회안.
과거에 어둠을 응시한 이 눈이 비추는 미래란?
프롤로그보고 난 좀 찡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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