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라마와 마다라가 문자하면
하시라마는 손녀들과 어울려 놀 정도로 젊게 사는 인간이라 문자도 금방 익혀서 잘 함.
어쨋든 어느날 아침, 밥먹고 나서 하시라마가 '굿모닝 마달. 밥 먹었어?' 하고 문자 보내면
마다라는 전쟁터에서 구르느라 침침해진 눈으로 핸드폰 화면 노려보며
ㅈㅗㅎㅇㅡㄴ 하나 하나 눌러 '좋은 아침일세. 난 조반으로 밥과 된장국에 계란 프라이를 먹었네. 자네는 조반 드렁능가?' 라는 내용을 15 분쯤 걸려 적음.
그리고 끝에 '들었는가' 가 '드렁능가' 로 오타난거 보고, 취소를 누르는데, 네글자 한번에 지우겠다고 꾹 누르다 종료 시켜버려서 문자 내용 다 날아감.
욱해서 사륜안 켜고 다시 한번 15 분쯤 걸려 다 쓰고 나니 하시라마가 '야 왜 답장 없어?' 라는 문자를 보내옴.
문자 쓰다가 내용 유지한 채로 다른 문자 받거나 통화 하는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마다라는 어르신이라 그런 기능 쓰기는 커녕 있는줄도 모름.
그래서 문자 내용 또 싹 다 날려먹고, 욱해서 핸드폰 집어 던졌다 다시 집어 들고 그냥 'ㅇㅇ' 써서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