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 최동일
(비록 한 발자국도 나아가진 못했지만
그녀의 생각은 오랫동안 靑靑했다)
잘못된 일들 저리 많았었나
결국은 모두 지워버리고
한결 가벼워진 언어들만이
스스로 지나온 길을 덮는다
체온은 이미
몸을 떠난 지 오래
무채색으로 서 있는 지금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잎이 머물던 자리
더욱 환하다
겨울 나무 - 최동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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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 - 최동일(비록 한 발자국도 나아가진 못했지만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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