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들판에서 - 박얼서
동공을 뛰쳐나온 결기
살짝 접어 감춰두고
바람처럼 다가 선 들녘
모진 세월을 짓밟혀
굳은살 박혀버린 땅
수탈에 마름질까지
그 천한 위세마저
불타 없어진 들판에
서로 몸 부비고 일어선
동포애 벼 이삭들아!
만경들판에서 - 박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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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들판에서 - 박얼서동공을 뛰쳐나온 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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