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몬 왕룡검에 대해 아쉬운 건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엄청나게 성의 없는 도감 설정하고 제볼루션 이후 매체들에서 표현임.
예전엔 디자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도감 설정 자체에 그렇게 큰 관심없었고 딱히 생각은 안 해봤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문제 있고 성의가 없다 라는 느낌까지 듦.
그 이유가 일단 도감 설정 자체를 보면
"알파몬이 전개한 디지문자의 마법진의 작용에 의해, 오류우몬이 기적적인 진화를 거쳐 검으로 변한 모습. 오류우몬은 더 강한 전투력을 추구한 실험체 "프로토타입 디지몬"의 궁극체이므로, 검으로 변한 것으로 그 모든 전투력을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왕룡검을 휘두른다는 것은, 말하자면 궁극체 디지몬에 내포된 전 파워를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므로, 평범한 디지몬이라면 휘두를 수도, 받아낼 수도 없는 검이다."
라고 하는데, 이거 조금만 자세히 보면 '왕룡검'에 대해 서술한거지, '알파몬 왕룡검'에 대해 서술한 게 아님.
더 자세하게 보면 왕룡검이란 무기에 대해 설명한거.
이걸 오메가몬이나 팔라딘 모드, 듀크몬에 대해 예시를 들자면
오메가몬 설명하면서 그레이소드 또는 가루루캐논만 설명한거고
팔라딘 모드를 설명하면서 오메가 블레이드만 설명한거고
듀크몬을 설명하면서 이지스 또는 그람만 설명한 셈.
개안습..
그리고 제볼루션부터 오류우몬의 존재는 계속 잊혀지고 있는데, 이거 또한 아쉬움. 처음 알파몬 왕룡검 나올 때만 하더라도 "최강 로얄 알파몬과 인기 디지몬 오류우몬 합체!" 라고 했는데 실상은 제작진들에게도 잊혀지는 수준. (실제로 오류우몬이란 디지몬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발언했던걸 보면...)
트라이에서 나왔던 모습 역시 제볼루션이랑 유사한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왕룡검 소환하고 휘두르는 걸 보면, 제볼루션의 영향을 매우 받은듯
그거 때문에 많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작년에 20주년 메모리얼 tcg 세트를 내줬던 거 처럼 tcg에 트라이 세트가 존재하는데, 여기서 알파몬이 나옴. 트라이 세트 유일의 레드 프레임으로.
필살기도 그렇고 이름도 그렇고 본가쪽이랑 다를 게 없어보이지만 차이점이 꽤 많음.
1. 로얄 나이츠란 문구가 없음.
2. 본가쪽 알파몬 왕룡검 TCG들은 총 2장인데, 이 2장 모두 A가 궁극전인왕룡검인데 비해, 이 알파몬은 B가 궁극전인왕룡검. 수치도 B가 더 높음.
3. 진화 조건 및 출현 조건에 오류우몬 또는 궁극전인왕룡검이란 문구가 없음. 반면, 부스터23, 메모리얼 세트에서 나왔던 놈들은
알파몬<=>오류우몬 or 알파몬 => 궁극전인왕룡검 이라고 확실하게 나와있음. 트라이 세트에 나온 놈은 그냥 이상한 옵션 카드로 출현하는 게 전부.
4. 이건 1번하고 연관이 있기도 하고, 테이머즈 감독이 발언한 거긴 한데, 테이머즈 감독이 "테이머즈에 나오는 듀크몬은 로얄 나이츠 아님" 이라고 한 적이 있음. 당연, 트라이 제작진들도 그딴 거 신경 안 쓰고 어그로 끌려고 알파몬 vs 오메가몬 구도를 잡았을 확률이 매우 큼. 물론 이 부분은 트라이 5분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사실. 본인의 이상한 취미를 우겨넣질 않나, 캐릭터들을 쓸데없이 버리질 않나, 이상한 부분에서 캐붕 시키질 않나.
대충 요약:
1. 알파몬 왕룡검 디자인 알고 보면 성의가 없음.
2. 그리고 그거 보다 더 성의 없는건 도감 설정.
3. 제볼루션 때문에 오류우몬 존재 사라짐.
4. 트라이에서 나온 로봇은 알파몬 왕룡검이 아니라 알파몬임.
실상은 계속해서 조그레스, 최강 가속 진화 등등 언급을 계속 해줬고 데크스몬과의 싸움에서 알 수 있듯이 무기만 쥔 형태면 대적조차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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