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에밀리아로 하여금 자신을 못 믿게 만든거지 에밀리아가 안 믿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자신의 믿음을 저버린 스바루에게 이번에는 꼭 약속을 지켜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오히려 자신과의 약속을 계속 깨고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스바루를 필사적으로 믿어주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약속을 어기고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도 않고 (자의는 아니지만)자신의 질문에 아무것도 대답해 주지 않고 모르는 소리만 해대는 사람을 믿어줄 수 있을까요?
에밀리아 뿐만이 아니라 누구도 그럴 수는 없을 겁니다.
거기다 스바루와 이별한 것은 스바루란 사람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와의 관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멀리하는것, 멀어지는 것. 그것은 그녀에게 당연한 일, 다가오는 것, 요구하는것. 그것은 그녀가 가질 수 없는 것.
그래서 친한 듯이 행세하며 모든 것을 내던지는 스바루도 거부했다. 믿을 수 없었다. 그의 행위나 태도나 말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마음을 믿지 못한 것이다. 기대하고 기대하고 기대하며 쌓은 것이 무너지면 에밀리아는 무너질 것이다. 그것을 두려워 하는 마음이 그녀가 스바루와 함께 할 시간을 거부했다. 언젠가 멀리할 것이라면 자신이 밀어내는 것이 좋다. 두 사람 사이에 뭔가 결정적인 것이 터져서 부숴지기 전에.
(에밀리아의 심리묘사)
근데 웹연재? 거기서 4,5장에서 공기된다해서 슬퍼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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