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이신을 주인공으로 삼은건 이유가 있죠.
왜냐하면 미스테리한 부분들이 많아서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될 여지가 많거든요.
이신은 출신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성장과정과 장수로 임명되는 과정도 기록이 없지요.
전과도 그렇게 자세히 기술되지도 않았고...
2가지가 유명한데 하나는 연나라 정벌을 하면서 소수의 부대를 이끌고 연나라의 태자를 잡은 것.
그리고 20만 대군으로 초나라를 치다가 개박살난 것...--;
사실 후자가 워낙에 유명해서 비웃음의 대상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그걸 뒤집을 만한 여지도 가지고 있는 장수죠.
그래서 작가가 극적으로 그리기도 수월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신은 그렇게 만만한 장수는 아니었을 겁니다.
왜나하면 패전 기록이 초나라의 저 1번 밖에 없어요.
물론 승전 기록도 별로 없지만 분명한건 연나라를 정벌하고 초나라 정벌을 총지휘할 정도의 장수였다는 겁니다.
게다가 당시에 패전한 장수들의 목이 날라가는건 보통 있는 일이었죠.
하지만 이신은 저런 대패를 당하고도 멀쩡했습니다.
진시황의 성격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님에도 말이에요.
진시황의 총애를 받았던 장수였다고 추측할 수 있죠.
그래서 만화에서는 친구로 설정을 했겠지요.
이신은 평민 출신은 아니었을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비천한 출신이었을 거라는 설은 있습니다.
이신에 대한 전과가 거의 없는 것도 왕전이나 몽염 등 다른 장수들에 비해 출신이 떨어져 무시당했다는 설도 있어요.
이신과 진시황의 관계나 이신이 진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해볼때 사료에 기록이 너무 없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이신의 저 한번의 대패도 사실 변명꺼리는 있습니다.
만화가 진행되면 나오겠지만 이신으로써는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라는 설도 있어요.
아무튼...
이신은 미스테리한 점이 많아서 작가의 창작이 들어갈 여지가 많고....
패배의 아이콘(?)으로 후대에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라는 극적인 요소를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만화의 주인공으로는 딱 제격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