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작에서 아서가 어떻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추측 3줄 요약(아서가 흑화했다는 것을 베이스로 깔고 감)

1. 아서를 위협한다는 4기사는 대죄 자식들+가웨인(은총을 받은 갓갓의 환생)

2.  멀린은 이번만큼은 흑화 아서의 편을 들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

3. 멀린이 마음을 모두 닫고 은신한 시점은 최소 10년 전(칠대죄 막화)

어떤 분들은 아서가 흑화했다고 추측하십니다. 근데 칠대죄 343화에서 멜리를 비롯한 대죄 애들이 " 만약 아서가 잘못된 길을 탄다해도 우리가 있으니 괜찮다. " 라고 했잖아요. 향후 아서가 삐딱선 루트 타도 애들이 바로 잡아주겠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만약 정말 아서가 흑화했다면 대죄애들이 그걸 가만히 지켜볼리가 없다 생각합니다. 멜리와 멀린은 친분이 깊으니 당연하고 나머지 애들도 혼돈이 악용되는 것이 두려워서라도 아서를 갱생시키려고 사력을 다할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분이 아서를 해하려는 묵시록의 4기사가 대죄 애들 자식(멜리엘리 반레인 킹디안느 + a. 아마 가웨인(갓갓 환생)/파시벌/젤게르다 )이라 아서 vs 대죄 루트로 가게될 수도 있다고 추측하셨는데 이것도 흥미로워 보입니다.

그러면 아서의 최측근인 멀린은 어디에 편을 들까도 생각했는데 339화에서 멀린은 아서를 자신의 주인이며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겠다고 스스로에게 맹세합니다. 의외로 충성심이 정말 깊습니다. 하지만 아서가 정말 흑화했다면 이번만큼은 멀린은 아서와 대립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1화에 언급된 " 마음을 닫은 마술사 "가 멀린이라면 아서의 삐딱선 루트에 현타와서 스스로 은신하고 있고 자기 제자를 갱생시키기 위해 대죄 자식들과 대죄 일행에 편을 드는 건 아닌가 싶네요 341화에서 대죄와 멜리엘리가 멀린을 용서하면서 멀린-대죄 간의 균열도 메꾸어졌으니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이 모시는 군주 아서의 곁에 남아있을 수도 있겠죠 344화부터 완결까지 죽은 에스카노르를 제외하고 살아있는 대죄 멤버들 중 유일하게 약 1년, 10년 후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고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이게 추후 대죄와 엇갈린다는 암시는 아닌지..)

멀린이 336화 10년 후 트리스탄의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건 그래도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멜리엘리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일 수도 있겠지만 대략 저 시점에서 뒤틀린 성에 쳐박혀 있는 건 아닌가 싶네요. 굳이 " 마음을 닫았다 " 는 부연 설명이 붙은 것도 아서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3천년의 인연인 멜리엘리, 스승의 분신(?)인 고서, 대죄 멤버들, 3천년이 넘는 인생 중 딱 한 번 자신을 사랑한 존재인 에스카노르와의 관계, 마음도 모두 끊었다는 것이 아닌지.. 물론 에스카노르는 333화에서 죽었기에 좀 말이 이상해 보이긴한데 만약 갓갓의 환생인 가웨인이라는 신캐가 등장하면 얘도 백퍼 또 멀린을 사랑할 것이 뻔한데 다시 찾아온 구원(멀린이 그토록 원하던 것은 사랑과 애정)도 닫아버릴 것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