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 죽을때 짠하지 않았나여
유동은 이안성 패밀리 3인방 중 가장 뛰어난 인재라고 봅니다. 리더인 기혜가 정말 토나오는 무능함을 보여주고, 마정은 강하기는 하나 그렇게 엄청나게 강하지는 않은 돌격형 장수입니다. 그런데 유동은 꽤 탁월한 전술안을 가진 지장으로 보이며 실제로 지력이 92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지략캐 주제에 비신대 최강의 킬링머신인 강외한테 칼침을 놓는 무시무시한 위업을 달성했는데, 방난이나 몽무같은 괴물들이 아닌 이상 현재 강외를 확실히 이긴다고 보장할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이건 정말 엄청난 위업입니다.
무엇보다 추해지기 전에 멋지게 퇴장한 느낌입니다. 전투 막바지에 강외와 재대결을 벌이면서 결국 강외의 칼에 죽게 되는데, 마지막까지 손을 뻗으며 '이안으로는 절대 못 보낸다...' 하는데 이때 개인적으로 엄청 슬펐음. 죽어가는 유동에게 강외는 1차전 때 조군 본진에서 습득한 '이안의 지킴이' 부적을 돌려주며 '빈말이 될 수도 있지만 이안의 비극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겠다' 라며 그를 안심시키고, 유동은 그 말을 듣고 울다 잠드는 듯한 표정으로 죽게 되지요.
길게 나온 인물은 아닌데 최후가 엄청 깔끔하고 여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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