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화 감상포인트
주인공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응원하는 입장이 나는 절대 아님. 어렸을 때라면 몰라도 30대 넘어가니 동전의 양면처럼 어느 작품에서든 캐릭터의 장단점을 다 보기로..
특히 킹덤처럼 죽고 죽이는 전쟁, 배신과 모략이 난무하는 전국시대를 주제로 하는 만화에선 누구도 선도 악도 아님. 이 장면을 보자니 이신이 조장(趙將) 전문 인간백정이자 결전병기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
나중에 초나라 정벌전 때 항연 손에 일곱 명의 부장들이 죽으면 얼마나 멘탈이 박살날지..
환기의 입가에 비웃음이 가득 드러났는데, 말없이 이런 식으로 도발하는 것 같음.
→ 멍청한 놈들, 고작 그 정도 숫자로 날 죽이려 들 작정이었다니. 이번에 한해선 난 왕전처럼 자기보신에 급급할 작정이다.
(36계 줄행랑 아니면 두꺼운 호위진을 형성. 어느 쪽이든 적이 싫어할 만한 짓.)
이신이 등장해 직접 용백공을 쓰러뜨리면서 환기의 입가에서 미소가 점점 사라져가는데..(여흥이 끝남)
환기 입장에선 이신이 또 다시 고결한 척, 남다른 척하는 것이 위선적이고 가증스럽게 보일 것임.
그렇게 나서기 싫으면 그냥 용백공이 자신을 공격하도록 이신이 방관하면 그만인데 그렇게 안 하는 게 이신이고 환기는 이신의 올곧은 인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
이신 입장에선 자기가 직접 나서서 용백공을 막고 아군을 엄호해야 하는데, 그 상대가 무저항의 포로를 10만이나 참수해 장평대전 스케일에 버금가는 대살육을 벌인 환기고 그런 환기가 즐기는 와중에 복수를 원하는 적들과 싸워야 하는 현실에 분노를 억눌러야 함.
다음 708화는 699화 다음으로 오랜만에 치열한 사상 대립이 나올 것 같음.(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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