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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동맹 '퍼스트 피스메이커' 스펙 (재업)
잉여세포 | L:41/A: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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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 조회 961 | 작성일 2020-09-22 23: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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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동맹 '퍼스트 피스메이커' 스펙 (재업)

 

 

 

"아다마스토르처럼 산을 내던져 봐라! 알로아다이처럼 죽지 않는 운명을 발휘해 봐! 하다못해 브리아레오스는 100개의 팔이라도 가지고 잇었지! 아니면 티티오스처럼 체구에 자신이 있는 녀석도 없는 거냐?"

 

 "퍼스트 피스메이커는 그대로 알키네오스와 그 휘화의 거인들에게 현혈단신으로 달려들었지! 가장 무섭고 힘이 센 팔라스, 몸이 비정상적으로 큰 티티오스, 100개의 팔을 가진 브리아레오스!  퍼스트 피스메이커의 주먹이 한 번씩 휘둘러질 때마다 기간테스는 차례차례 유에서 무로 되돌아갔고, 그의 주먹이 멈췄을 때는 어느새 알키오네스의 거체마저 혼돈으로 되돌아가고 있었지."

  

 

-터무니 없는 정신 용량을 지니고 있음-

 

최초의 초인이자 리벨리온의 총수, 퍼스트 피스메이커.

그가 초인동맹 한국 지부를 향해 선전 포고를 한 것은 2008년 1월 1일,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

후 1시경이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 선전 포고를 같은 시각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보고 들었다.

그 모습과 목소리가, 사람들의 뇌리에 직접 생생하게 전해져 온 것이다. 

 

"이건....영적인 교신!?"

"분명해...아스트랄 플레인으로 물질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적인 정보를 보내고 있어....하지만 그런 광범위한 교신이 가능하다니..."

 

지금처럼 무분별한 다수와 영적으로 접속하게 될 경우네는 터무니없는 정신 용량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한데 그런 것을 태연하게 해냈다는 것은, 역시 선전 포고를 한 소년의 정체가 거짓이 아님을 의미한다. 

 

 

 

 

2.

노성과 함께 에르체베트는 안광현현을 폭사시켰다.

그 이명대로 아스랄 플레인에서 영적인 인력을 흡수해 낼 수 있기에, 동일한 메커니즘은 데스 게이즈와 만나게 되면 보다 강력한 화학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더 이상 물질계에 존재하는 카르마 에너지만 흡혈하는 게 아니라, 아스트랄 플레인에 존재하는 카르마 에너지까지도 흡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생물 무생물 가리지 않고 부서져 나가는 방공호의 물체들.

아스트랄 플레인으로부터 갈취당한 카르마 에너지들 중에 그 물체들이 지닌 고유의 수명까지 포함되어 있어서였다.

하지만 그런 광범위한 영체집속술조차, 초인력의 화신과도 같은 존재에게는 일절 통용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파괴되어 가는 현장 속에서도, 정작 퍼스트 피스메이커만은 옷깃조차 날리지 않고 태연히 서 있었다.

 

 

 

기술: 천공주심권 (상대의 주심을 노려 시작점을 조절해 차원 파괴를 날리는 기술)

 

1. 

내찌른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다가 오른 주먹을.

거창하게 옮은 기술명과 달리, 그 주먹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포칼립스 제네레이터도, 물리적인 충격파도, 심지어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조차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단순한 헛주먹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상으로 뻗어 나가야 할 영적인 흐름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 주먹에 모여 있던 카르마 에너지만이 한순간에 증발하듯 사라져 버렸을 뿐이다.

멀리갈 것도 없이 바로 앞에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다.

통제실의 스크린들과 계기판이었다. 거기에서는 상공을 새하얀 빛으로 물들이는 펜타곤과, 그곳으로 모여 들던 붉은색의 점들이 일거에 사라지는 레이더가 보이고 있었다.

그 장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너무나 명약관화했다.

불발이라 생각했던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가 제대로 상공의 핵폭탄들을 요격해 낸 것이었다.

그것도 지하의 방공호에서 지상의 펜타곤까지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서, 마치 발동되는 시작점만 조절해 10킬로미터 밖의 표적을 노린 것처럼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오른 주먹을 거둬들이고 말했다.

 

"상대의 주심을 느끼고 그 내부를 공격. 영적인 정보만 해석할 줄 알면 되는, 기본 중의 기본인 기술이지."

 

 

2.

브루스 류는, 순식간에 가까워지는 퍼스트 피스메이커를 향해 오른 주먹을 내찔렀다. 

그 주먹에는 하부곤룐과 통제건곤의 일곱 단계를 단숨에 뛰어넘어 발동된 탐랑의 힘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이 최후의 극대소멸권을 모든 번뇌와 함께 떨쳐 내고 열반에 이르기 위해 내찌른다.

 

동시에 마주 내뻗는 퍼스트 피스메이커의 오른 주먹이, 새하얗게 타오르는 빛을 전방으로 폭사시켰다. 

 

촤아아악!

전신을 두들기는 폭발의 여파 같은 것은 없었다.

마찬가지로 귀청을 들쑤시는 폭발음 같은 것도 없었다.

대신, 백열하는 빛이 걷혀 나가자 브루스 류는 거칠게 크레이터의 바닥을 끌며 나뒹굴었다. 

그러다 그는, 끝끝내 퍼스트 피스메이커에게 닿지 못하고 그 발치 앞에 멈춰 서고 말았다.

 

탐랑을 사용하려 했던 그의 오른 주먹! 그 주먹이 팔 전체와 어깨 부위까지 송두리째 사라져 있었다. 

피가 흐르거나 뼈와 살이 터져 나간 것도 아니다.

마치 처음부터 외팔이었다는 듯 절단면마저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다. 

 

차원 파괴 현상! 퍼스트 피스메이커의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가 탐랑의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를 건너띄고 그 안쪽 오른팔 부위에만 작열된 모양이다. 

 

공격의 시작점을 조절해 자유자재로 차원 파괴 현상을 날리는 기술로서 말이다. 

 

 

3. 

 

천공 뇌정권

 

파지지지직!

 

움켜쥐려는 퍼스트 피스메이커의 오른손에서 푸른 뇌전이 터져 나온다. 그 뇌전 줄기들에는 하나하나가 지금까지와 비교도 안 되는 거대한 영적인 인력이 깃들어 있었다. 

 

저것이다. 저것이 바로 차원 진동이다. 방금까지는 추상적으로만 들렸던 개념들이 점점 물질계로, 움켜쥔 퍼스트 피스메이커의 오른 주먹으로 현현되고 있었다.

그 주먹을 따라 그어지는 대기들이 비명을 내지른다.

이어서 흩뿌려지는 뇌전들에 상공의 용권풍이 두려움에 몸을 떨며 끓어오른다.

 

그야말로 천공의 주먹

차원 진동의 충돌이 만들어 낸 번개의 힘

 

"천공뇌정권"

 

나지막한 읆조림을 끝으로 소리가 사라진다. 

 

신이 인간 세상에 내리는 최후의 심판이 저러할까.

새하얗고 푸르게 물들어 가는 세상은 정적이면서도 아름다웠으나, 그 안에서 모든 것이 흩어져 날아가는 모습은 흉악무도하기 그지 없었다.

 

절대 공존할 수 없을 듯한 감상들이 한데 모여 조화를 이루는 신비한 광경. 만약 언데드맨 자신도 그 광경에 속해 있지 않았더라면, 아름다운 명화를 감상하듯 전방에서 밀려드는 뇌전의 파도를 보고만 있었으리라.

 

'젠장, 뻔히 보이는 데도 피할 수가 없어....1'

 

이전의 천공주심권과 달리, 딱히 시작점을 바꾸지도 않고 날아드는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였다. 하지만 오히려 그랬기에 언데드맨은 더욱 제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이를 피하려 들었다간, 전혀 예상치도 못한 방향에서 후속 공격들이 날아들 것이기 때문이다. 

 

---

 

그 손들이 서로 깍지를 낀 채 맞잡혀 있었다.

그러자 그 손들을 불태우던 백색광이 하나로 합쳐지더니 이내 푸른 뇌전을 띠는 게 아닌가?

 

하늘에서 내려치는 신의 철퇴

하얗고 푸른 번개로 정화되는 세상.

 

우오오오오~~

 

저 멀리서 장엄하고도 푸른 뇌전이 지상을 관통한다. 

 

 

3.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향해 서서히 주먹을 뻗어 올린 것이었다.

그것이 의미 없는 손짓이 아님을 알고 있었던 브루스 류는 재빨리 몸을 틀었다.

 

콰콰콰쾅!

일대의 대기가 폭죽이라도 터지듯 연달아 뒤흔들린다.

칠성권의 원거리 발경이 한 발도 아니고 다섯 발이나 브루스 류를 노리고 날아들었던 것이다. 거기다 그 한 발 한 발은 그가 움직이는 위치를 정확하게 따라 추적해 왔다.

단순히 내경뿐만 아니라, 상대의 주심까지 읽는 심경이 곁들어졌기에 가능했던 응용기였다.

환각지의 영체화로도 피할 수 없었던 브루스 류는 속수무책으로 원거리 발경들을 두들겨 맞는 수밖에 없었다.

 

 

4.

 

"그렇군. 역시 그런 거였어. 네놈의 오라 능력은, 차원 진동을 현현 시키는 거였나...!"

 

차원 진동? 그건 또 뭐야?

 

그 질문을 영적인 정보로 읽었는지 옆에 있던 로우 팽이 알아서 설명해 주었다.

 

"원초적 질료. 물질계를 구성하는 가장 하부의 입자예요. 그리고 입자들이 부딪혀 만들어 내는 게 영적인 인력... 그리고 그 인력들이 부딪혀 만들어 내는 게 대통일장이요."

 

"그럼, 차원 진동을 현현한다는 건...!"

 

"예에...무한정으로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백색광 형태의 차원 파괴술)를 사용할 수 있을 테죠. 카르마 에너지도 소모하지 않고 연발도 자유자재로.. 물론 방금 전처럼 쌍발로 쓰는 것도 가능할 테고요."

 

말을 받은 로우 팽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아니, 이제 보니 그 얼굴도 식은땀을 흘리며 초조하게 전방의 퍼스트 피스메이커를 노려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내린 결론이 사실이라면, 언제 어느 순간에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많은 숫자로 차원 파괴 현상이 일어날지 몰랐기 때문이다.

 

--

그나마 차원 진동을 현현시키는 오라 능력이 내게 있엇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더라면 그 초공간들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계획은 좌초되고 말앗을 거예요.

 

물질계의 원초적 질료인 차원 진동은, 이미 존재의 계 너머에 있는 혼돈을 불러내는 것으로 스스로가 차원 이동을 가능케 하는 열쇠임을 증명해 냈으니까요.

 

따라서 그 열쇠만 있다면, 일단 계층 간의 문을 열고 상위의 초공간들로 진입할 수 있어요.

 

--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더욱 강하게 영적인 기운을 뿜어내며,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둔 양손을 빼내기 시작했다.

'온다! 무언가 터무니없는 게 오고 있어!'

그러면서 그에 따른 대비를 하려 했을 때였다.

"다들 물러서라."

크흑! 예의 격통의 강도가 한층 더 놓아졌다.

더불어 뜨겁게 불어 닥치는 바람이, 퍼스트 피스메이커와 브루스 류를 중심으로 회오리치듯 솟구쳐 오른다..

이에 그 둘을 제외한 모두가 일제히 선풍의 범위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로우 팽과 언데드맨도, 팬텀 라이징 발키리와 다른 괴인들도 마치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히는 것처럼 안으로 들어올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 증거로 방금까지 은비 일행이 향하려 했던 출구가 닫혀나가고 있었다. 옴팔로스의 중앙 신전 바로 위에 현현되어 있는 아스트랄 게이트!(물질계에 속한 장소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옂거인 통로이자 양자 순간 이동 문) 거대한 붉은 용권풍의 눈과도 같은 그 중심지가 정체되고 있었다.

휘몰아치던 영적인 기운이 서서히 흩어져서 아스트랄 플레인과 연결된 통로가 폐쇄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경악하는 모두에게,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도츠카노츠루기의 날 끝을 겨누며 말했다.

 

"너희들의 입으로 말하지 않았나. 차원 진동은 원초적인 질료. 그 하부의 입자들이 부딪혀 만들어 내는 게 영적인 인력. 그렇다면 당연히 그 인력으로 현현되는 아스트랄 게이트 역시 조절할 수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공간 차단....!"

"도약 자체를 무효화 시켰다고!?"

 

 

5.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전신으로 푸른 뇌전을 끌어모았다.

그러더니 이럴 수가! 녀석의 몸이 점점 허공으로 떠오르는 게 아닌가?

차원 진동! 그 혼돈의 기류로 비행도 할 수 있는 건가?!

 

6.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극초음속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이에 맞서서 언데드맨도 극초음속으로 주먹을 휘두른다.

그때마다 폭발하는 옴팔로스의 대기. 갈 곳 잃은 열과 압력이 터져 나가며, 붉은 하늘 곳곳에서 수많은 진공의 폭심지가 생겨난다.

그 폭심지로 주변에 있는 공기가 세차게 빨려 들어가며 지상을 할퀴는 광풍을 일으켜 댔다. 그로 인해 부서진 대지의 파편이 화산 폭발처럼 튀어 오른다.

폭풍과 만난 돌무더기들이 스페이스 데브리처럼 허공을 유영하기 시작했다.

 

--

 

예상대로,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칠성권의 기수식을 취했다.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를 배제한 채로, 체술 위주의 싸움을 시작하려고 한다. 

 

언데드맨으로서는 최악의 전개였다. 그는 순순히 상대의 의도에 넘어가 줄 생각이 없었다.

 

'일단 극초음속으로 이탈해서...'

 

"안 되지. 그러면."

 

....파앙!

 

막 전자 가속을 끌어올렸을 때였다. 언데드맨이 대지를 박차는 것보다 먼저 안면을 후려치는 충격이 있었다.

 

환각지로 삽시간에 거리를 좁혀 온 퍼스트 피스메이커다.

 

그가 산보하듯 다가와 손목의 스냅만으로 이권을 날렸다.

 

"크흑!"

 

(생략)

 

이 일전으로 확실히 알았다. 어째서 언데드맨 자신이 상대의 공격권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지를.

 

칠성권 고유의 영체 암독술과 접속술 때문이다.

 

환각지의 바탕이 되는 기술들이 일대의 영적인 정보를 장악해 레이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중국 무술에서 힘의 세기, 순서, 흐름을 읽어 내는 청격과 화경이 바로 그것이다.

 

덕분에 탈출은 불가능해졌다.

 

애당초 환각지의 사정거리에 들어간 시점에서 강제로 영적인 정보를 공유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느 한쪽의 암독술이 월등하게 높거나 둘 다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이 거리에 변화가 생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7.

 

크리티컬 히트!

천지가 개벽하는 폭음이 울려 퍼진다. 이어서 그에 버금가는 대파괴가 옴팔로스 전체를 휩쓸었다.

마지막으로 거대하게 피어로는 버섯 모양의 흙먼지

튀어 오른 파편들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린다. 흙먼지가 옅어져 가는 지상은 반경 1킬로미터에 달하는 흉측한 크레이터가 생성되어 있었다.

 

그 중심에서 연기를 헤치며 나타나는 두 명의 남자들.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핵폭발에 준하는 크리티컬 히트를 고작 한 손으로 붙잡아 낸 것이다. 

 

말도 안돼! 공간 왜곡으로 막아 낸 것도 아닌데! 아니, 중력장의 방패로도 열과 압력까지 막아낼 순 없어! 물리력 자체를 무효화시키거나 소멸시키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차원 진동 쉴드? 질풍의 갑옷과 같은 힘을 사용했어?"

 

"그래, 그러고보니 네 동생이 그 슈츠를 가지고 있었지. 차원 진동 쉴드는 본래부터 내가 지녔던 힘이다. 차원 진동을 끌어모아 중첩시키면 중심파나 2차원적 표면파를 무효화시키는 게 가능하지."

 

 

8.

 

질풍의 날개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신고 있던 금색의 구두다. 

무음의 성유물! 한 때 시폰 뤼멘도 사용했던, 모든 기척을 지우는 레릭이었다.

 

퍼스트 피스메이커는 영체 암독술을 쓸 수 없는 상태에서도, 자신이 지닌 성유물들의 힘만으로 지연을 제압해냈다.

 

질풍의 갑옷으로 외부의 공격을 무효화사키고, 부활의 샘으로 수인계의 자가 수복을 폭주시킨 다음, 질풍의 발톱으로 체내에 진폭을 일으킨 것이다.

 

그 바람에 전신이 폭죽처럼 터져 나간 지연은 당분간 재생에만 전념해야 했다.

 

 

9.

 

"천공검"

 

선전 포고와 거의 동시였다.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눈앞에서 사라진다 싶더니, 턱 아래에서 섬뜩한 파공음이 울렸다.

순간 이동처럼 거리를 좁혀 온 녀석이 쌍검으로 벼락같은 올려치기를 날린 것이다. 

 

쩌어어어엉!

 

쌍검과 외날의 직도가 충돌하는 순간, 숨 막히는 열과 압력이 터져 나온다. 그러더니 고막을 찢는 폭음이 울려 퍼지며 언데드맨의 시야가 암전하는 게 아닌가?

다시 눈이 뜨였을 때는 수백 미터나 떨어진 지상과 붉은 하늘이 빙글빙글 회전하며 보이고 있었다.

무방비로 근거리에 충격파를 얻어맞은 탓에 한순간 몸도, 의식도 날아가 버린 모양이다.

 

'뭐, 뭐야? 방금 그건?!'

 

물론 그것뿐이었다면 언데드맨도 놀라지는 않았을 터다.

 

극초음속으로 치솟거나 공격에 충격파를 싣는 것은 그의 전자 가속으로도 가능했으니까.

다만 지금 본 가속처럼 아무런 전조도, 발동 텀도 없이 극초음속으로 치닫는 것은 불가능했다.

 

 

 

10.

 

순간 일거에 해방시켰다. 축적된 혼돈을 도츠카노츠루기의 칼날로 일제히 방출시킨다. 

이전 것이 지상에서 하늘을 관통할 정도였다면, 이번 것은 공간을 꿰뚫는 수준이다. 

그 너머로 뻗어 나간 뇌광이 모든 것을 순백으로 물들여 버린다.

그러면서 빛이 걷혀 나가는 전방을 돌아보다...

 

멍하니 신음을 흘렸다. 부릅뜬 눈으로, 멀쩡히 서 있는 퍼스트 피스메이커를 바라보았다.

 

'천공검 역십자 베기!"

 

일련의 사건들이, 현상들이 역으로 일어났다.

대치하던 혼돈이 기운 방향도, 그래서 혼돈의 칼날에 베인 사람도. 그 결과, 검을 든 두 팔과 가슴팍에 소멸의 자상이 새겨진 것도!

 

전부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아니라 언데드맨 자신에게 일어났던 것이다.

 

"인과를 역전시켜 공격을 되돌리는 반격기다."

 

.....

 

극각 눈앞의 상대에게 원거리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를 날렸다.

퍼스트 피스메이커는 예의 쌍검 치기로 너무나 쉬이 원거리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들을 받아쳐 냈다.

이에 언데드맨은 앞에서 놓친 광경을 목격할 수 잇었다.

혼돈의 칼날들이 혼돈과 맞닿는 순간, 마치 시간과 공간이 거꾸로 되감기듯 돌아가는 것을!

그리고 다음 순간, 언데드맨이 사용한 혼돈들이 처음부터 그 자신한테 사용한 것처럼 되돌아와  있는 게 아닌가?

 

'안 듣고 있었군. 내가 분명 인과의 역전이라 했거늘. 영적인 인력이 운명의 힘에 닿을 정도가 되면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운명의...힘?"

 

"이제야 감이 오나? 성유물들로 영적인 인력을 증폭시켜 운명 개변을 일으킨 거다. 물론 운용의 폭이 좁아 반격기 정도로 쓰는 게 한계지만 말이야."

 

.....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한 자루만 남은 검으로 달려들었을 때는, 라니안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능숙하게 아다만티움 소드로 상대의 검을 받아 내고 그 결과를 원인으로 되돌려 보내려 했다.

그런데 거기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개가 벌어졌다.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라니안의 아다만티움 소드를 베어 내었다. 그것도 백색광이 서린 자신의 검으로!

모든 것을 유에서 무로 되돌리는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가 롤 카운터의 인과 역전 자체를 소멸시킨 것이다. 

 

11.

 

언데드맨 자신의 몸이다.

정확히는 그 몸에 소멸의 자상이 새겨진 부위들이었다.

그곳에서 푸르른 빛을 띤 영기의 바람들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하나하나는 미비하기 그지 없었지만, 그 파장들이 서로 공명해 점점 크게 울부짖어 나간다.

 

'역십자 베기로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들을 되돌릴 때마다 차원 진동을 실어 보냈지. 현 식으로 발동시킬 때와는 달리 아주 조금씩...미량으로 말이야."

 

언데드맨의 몸에서 새어 나온 차원 진동들이 푸른 뇌전을 머금은 백생광들로 화해 갔다.

금세라도 자신을 가둔 껍데기를 찢고 튀어나올 것처럼 격렬하게 날뛰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한번 너 같은 괴물을 상대한 적이 있었다. 기간테스의 수장 알키오네스가 딱 그런 녀석이었지. 너처럼 죽여도 죽지 않고, 소멸시켜도 끝없이 몸을 복구해 내는. 평범한 차원 파괴로는 절대 쓰러트릴 수 없는 규격 외의 괴물. 그 괴물을 쓰러뜨리면서 터득해 냈지."

 

거기까지 말한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대지를 박찼다.

등 뒤의 날개를 휘날리며 저공으로 비행하듯 날아든다.

 

전신의 격통을 무시하고 언데드맨도 마주 달려 나간다. 

이 순간에도 사고 가속은 최선이나 최고의 대응책을 도출해 냈다.

언데드맨의 자신의 체내에 들끓는 현 식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 이를 퍼스트 피스메이커와 검이 맞닿을 때 모조리 방출시키기로!

물론 이것마저 예의 반격기로 돌려받는다면 끝장이다.

하지만 지금 녀석은 공세! 스스로의 이점을 버리고 공격에 나선 상태였다. 이쪽에서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역전시킬 인과가 없기에 반격도 없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부딪혔다.

혼돈과 혼돈이, 쌍검과 외날의 직도가

검신에 서린 빛줄기들이 교차하며 불꽃을 튀겨 나간다.

하지만 다음 순간, 언데드맨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도츠카노츠루기로 체내의 현 식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를 방출시키려 했으나 아무 반응도 없어서였다.

 

쌍검은 청경으로 외날의 직도와 접착된 것처럼 떨어지지 않으며 파고들어 왔다.

 

그러다 순식간에 언데드맨의 양팔을 토막 낸다 싶더니...

 

채애애앵!

도츠카노츠루기를 쳐 날려 올린다. 

그렇게 무장 해제를 당한 언데드맨은 천천히 떨리는 눈으로 자신의 가슴팍을 내려다 보앗다. 거기에는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내찌른 쌍검이 깊숙이 파고들어 가 있었다.

 

"체내에 침투시킨 차원 진동은 주심으로 모여 들지."

 

그가 움켜쥔 쌍검에서 나오는 백색광이 언데드맨의 몸 안에서 나오는 백생광들과 동조하고 있었다.

 

"그 주심에 현 식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를 다시 주입하면, 연쇄 상호 차원 파괴가 일어나게 된다. 가스로 가득찬 방에 성냥불을 집어넣는 것처럼 말이야."

 

그와 동시에 시작되었다.

활화산이 폭발하듯이! 알이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처럼!

언데드맨의 전신이 쩍쩍 갈라지고, 그 틈새로 푸른 뇌전들이 뿜어져 나왔다. 모든 존재를 집어삼킬 듯이 거대한 혼돈의 번갯불이 모습을 드러내려고 한다.

 

'천공검 뇌정벽력 떨구기'

 

직후 세상이 푸른 빗줄기로 뒤덮였다.

언데드맨의 전신을 박살 내며 솟구쳐 나온 뇌전의 기둥이 하늘에 가 닿는다.

 

"머리나 심장을 소멸시키는 정도론 부족할 거라 생각했다. 의식과 생명 활동이 정지된다 해도, 태고의 존재가 개입하면 얼마든지 부활할 테니까. 그래서 제일 확실한 방법을 택하기로 햇다. 부활할 여지가 없도록, 소립자 하나도 남기지 않고 네놈을 소멸시키리로."

 

언데드맨은 푸른 뇌전의 기둥 안에 갇혀 비명을 질렀다.

전신이 소립자 단위로 분해되어 나가는 고통에 몸부림을 치며 괴로워한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뇌전의 기둥이 걷혀 나간 자리엔 아무도 없었다.

 

----------

 

스펙 요약 

 

1 .삼계의 피드백에 정보를 저장했다가 불러내는 게 가능한 불로불사 

  단 손상된 영적인 정보를 복구시키는 것보다 빠르게 숨이 끊어지면 사망.

 

2. 모든 것을 유에서 무로 되돌리(존재의 법칙상 모든 영육은 죽은 뒤 윤회를 거쳐 환생하게 되기에, 카르마의 총량이 담긴 혼백은 생사유전의 고리 안에서 영원히 순환되어야 하지만 그 순환마저 끊어버려 그 대상이 존재할 여지조차 남기지 않도록, 완전한 종말(아포칼립스)를 안겨다 주는 메커니즘.)는 방무기이자 소멸기 차원파괴 백색광의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를 무제한으로 평타로 사용 가능. 

 근거리 원거리는 물론 여러발도 가능

 적중당할 경우 그 부분은 삼계 밖으로 추방되어 환생이나 부활조차 불가능.

 피해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충격파를 발생시킴 

 공격은 물론 방어로도 사용

 무기의 차원 진동을 집중시켜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의 극점을 끌어 올려 차원 파괴 칼날로 변하게 할 수도 있음.

 푸른 뇌전을 띠는 번개 형태로도 공격이 가능.

 중력장으로 공간 왜곡을 전개해도 그걸 뚫어버림.

 

3. 초고층 빌딩도 울고 갈 장신을 자랑하는 오리하르콘 상위 기간테스들을 혼자서 손쉽게 전멸시킴. 이 기간테스 중에는 비정상적으로 큰 놈도 있었음.

 

작중 밝혀진 일부 상위 기간테스 능력은 산을 던지거나, 100개의 팔을 가졌거나, 불덩이를 내뿜거나 눈보라를 일으키거나, 독을 섞어 뱉거나, 셋으로 분열하거나, 시야를 공유하거나, 죽지 않는 운명을 발휘하거나, 평범한 차원 파괴론 절대 죽지 않음. 

 

4. 상대의 주심(主心, 존재의 본질?)을 느끼고 내부를 노려 시작점을 조절해 원하는 부위에 자유자재로 백색광 형태의 원거리 차원 파괴를 날릴 수 있음. 한 부위가 아니라 여러 부위도 가능. 

 

예 : 지하 방공호에서 10KM  밖에서 날아오는 마하10은 가뿐히 넘는 수십 발의 핵미사일들을 요격함. 

    백색광 소용돌이 형태의 차원 파괴를 날리는 브루스 류의 어깨와 오른팔까지만 없애버림. (드래곤볼로 치면 손오공이 에네르기파를 쏘는데 손오공의 오른팔만 없애버린 것과 마찬가지.)

    

 

5.   차원 진동 능력 덕분에 계층 간의 문을 열고 상위의 초공간들로 진입 할 수 있음.

    제4의 벽(하위 공간과 상위의 초공간 사이의 벽)을 돌파했지만 정보의 세례로 얼마 안가 튕겨져 나왔지만 자신이 살아가는 이 세계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무대에 불과하단 걸 깨닫게 됨.

태고의 존재, 보이지 않는 손, 존재의 계, 존재의 법칙, 삼계의 피드백,. 세피로스도 모두 다 마찬가지.

모두 다 그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제대하고 감독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칙들일 뿐. 

 

6. 차원 진동 능력을 이용해 공간을 차단시켜 도약 자체를 무효화 하거나 포탈을 폐쇄 시킬 수 있음.

 

7. 전 세계 사람들을 한데 끌어 모아 압축한 듯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정신 용량이 엄청남.

  전세계인들에게 영적인 교신을 할 수 있음.

   일대의 모든 영적인 정보를 레이더처럼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원피스 견문색 패기처럼 마음과 움직임을 읽어서 그걸로 대처할 수 있음. (예 : 상대가 극초음속으로 피하려고 하면 그걸 읽고 공격이 가능.)

    상대가 영적인 정보를 읽을 수 있어도 그 정보를 통제해서 우세를 점하는 게 가능. 

   

8. 레릭(장비)의 정신 방벽으로 외부에서 간섭해 오는 초상현상들 자체를 무효화 시킬 수 있음.

   접촉계와 원격계 그리고 간섭계 : 발동 자체가 안됨.  

    방출계 접촉계 :  완전히 물리력으로 치환되지 않는 이상,위력이 줄어들여서 정신 방벽을 통과 못함. 

    약점 : 아군이나 세계에 간섭하는 초인력들까지 무효화시키진 못함. 

           물리 접촉에 의한 공격이나 능력도 무효화 못함.

 

9. 극초음속으로 비행을 하거나 극초음속으로 움직이면서 싸울 수 있음. 

    또한 환각지의 암독(견묵색 패기 같은 것)으로도 포착할 수 없을 정도로 중간 과정을 건너뛰며 공격도 가능하며 시간과 거리에 제한을 받지 않는 양자 순간이동 가능 

 

10 . 차원 진동을 끌어모아 중첩시켜 중심파나 2차원적 표면파를 무효화 할 수 있음. 

    자신의 물리 공격 증가시키는 것도 가능

 

예 : 1킬로미터에 달하는 핵폭발에 준하는 공격을 간단히 붙잡음

 

11. 장비 (레릭) -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부여 받은 권능을 나눠 넣은 것들. 작중 이게 하나가 되어 본인의 슈츠가 됨.

   질풍의 날개로 모든 기척을 지울 수 있음. 

   질풍의 갑옷으로 자동으로 차원 진동 실드가 발동되어 외부의 공격(물질계 한정)을 무효화 가능. 

   부활의 샘으로 재생 능력자의 자가 수복을 폭주시키거나 물리적인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음.

   질풍의 발톱으로 체내에 진폭을 일으켜서 전신을 폭죽처럼 터트릴 수 있음. 

 

12,  물질계와 아스트랄 플레인에 얽매이지 않고 멘탈 플레인까지 공격이 가능한 초신술 칠성권을 극의까지 깨우친 최강 클래스 체술가

   

   무수한 연타 번자권, 베어너클 퓨질리즘, 판크라티온, 팔괘장, 무형의 초음속 채찍, 합기, 절권도, 당랑권, 운요로 가속하며 

   공격하는 언데드맨을 상대로 견문색 패기처럼 움직임을 읽어내며 체술로 대처함. 

    단 원펀맨 가로우처럼 저 기술을 하나로 합쳐 여러 개의 체술을 한번에 사용하는 언데드맨에겐 밀림

  

   상대의 발경을 가볍게 흘릴 수 있음.

 

    관절기를 풀거나 거는 데 능숙

   

    환각지를 사용해 영체화해서 물리 공격을 피하거나 공간을 단축할 수 있음. 

   

   무겁지만 위력이 세며, 가장 빠르며, 경력에 적중시켜, 영체도 타격을 주며 충격파와 함께 날려보내는 발경을 연속으로 날림.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연속으로 아래턱의 삼연격의 날아차기를 날림

   

   팔꿈치로 복부를 7번 가하는 공격을 근거리는 물론 원거리도 가능

   

   벽과 같은 어깨 치기 개산벽 사용

   (피스메이커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약한 칠성권 사용자도 어깨 치기로 다이아몬드급 이상의 내구력을 자랑하는 괴인을 박살낼 정도)

   

 13. 천공검 역십자 베기 인과를 역전시켜 공격을 되돌릴 수 있음. 차원 파괴 아포칼립스 제너레이터도 역전시키는 게 가능.

  반대로 본인의 차원 파괴로 상대의 모든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공격을 되돌리는 인과 역전 자체를 소멸시킬 수 잇있음.

 

14. 상대의 체내에 조금 씩 차원 진동을 일으켜 차원 파괴 쌍검을 깊숙이 박은 뒤 차원 파괴를 주입 내부부터 연쇄 상호 차원 파괴를 일으켜 전신을 폭발시켜 나타나는 뇌전의 기둥으로 차원 파괴로도 죽지 않는 존재를 소립자 하나 남기지 않고 소멸시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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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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