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이태성머리 + 백푸른힘 이었던거 같은데
막상 까놓고 보니
이태성은 뇌가 애매하고
백푸른은 힘이 애매함
애매함과 애매함이 만나 더 애매함.
애매하다 애매해....
차라리 진짜 백푸른은 파워하우스 괴력난신으로 나오고
이태성은 아랫글들처럼 진짜 철저하게 잔인한 놈으로
나왔어야한다고 봄.
이태성같은 경우는 병문안 겸 강혁 엄마 찾아가서
"사실 너네 남편 내가 술먹고 차로 친거임. 반성은
개나주라지ㅋㅋ 니 아들 후도 내 동생때매 죽었다매?"
이래서 강혁 엄마 쇼크 먹고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고
겨우 백푸른 하나 조종도 제대로 못하는 찌질이가 아니라
백푸른을 필두로 그 아래 서북고연 전체를 한손에 주무르며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강혁을 철저하게 무너뜨리고
독고사냥이라며 서북고연 움직여서 강혁 주변인물들
건드리며 계속 압박하고 기득권답게 돈과 권력으로
공권력 빌려서 패싸움 났을때도 강혁일당만 수감시켜서
강혁 엄마 충격으로 사망한다거나 하는식으로
진짜 악랄하게 기득권의 부패를 보여줬으면 좋았을듯.
이태성의 최후도 이태성 밑에서 일하는 직원이 양심에
찔려서 내부고발자가 되고 강혁이 그를 설득하여 자료를
수집함. 그 자료를 토대로 채수연과 연합하여 단숨에
무너뜨림. 이로써 블레1 이후 채수연과의 연결고리도
그럴싸해짐.
백푸른은 진짜 강혁과 동급 그 이상으로 보일정도로
파워캐로 만들어서 이거 강혁이 이래서 어떻게 될라나
싶을정도로 1차전은 주변인물들 인질 등으로 강혁이
죽도록 처맞고 끝나고 2차전쯤에 고전끝에 넘어서는
정도로 그렸으면 좋았을듯. 연희 때문에 사실 착한면도
있음! 이런 설정 버리고 연희 눈 문제로 이태성과 손잡는건
맞지만 결국엔 이태성과 짝짜꿍 잘맞는 악인으로 거듭난다
는 식으로 그렸어야 훨씬 입체적인 빌런이 되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듦.
백푸른 최후도 이태성이 강혁과 함께 죽이려고 태윤실업을
끌어들이고 강혁은 백푸른과의 싸움 이후 자리를 뜨지만
백푸른은 태윤실업의 송재웅에게 사망. 독3의 메인빌런을
보여줌으로써 다음작품 기대감까지 챙길 수 있을듯.
제일 큰 패착이 아닐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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