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형이 인정된게 왜 큰 사건인지에 대한 고찰.txt
대기만성 = 큰 그릇은 차는게 늦다.
여기서 "그릇 = 재능" 을 의미함.
즉 재능은 탁월하나 성장속도가 느린 것뿐
재능이 없는 대기만성형이라 얘기하면
나는 이해력 딸린 놈이라고 자랑하는 꼴이 되는 거임.
대기만성형의 대표적 인물은
태공망 : 70세까지 공부만 하다 발탁되어 은나라를 무너뜨림
권율 : 46세에 무과급제. 그 전까지 날백수였음. 후에 행주대첩 찍음.
유비 : 젊은시절 빌빌대며 중국전역을 전전하다 59세에 촉한 황제에 오름.
진문공 : 춘추오패 중 한명이며 중국전역을 전전하다 환갑이 넘어서 패업을 이룸.
정도가 있음.
대기만성형 캐릭터가 공식적으로 인정된게 중요한 이유가
그 이전엔 "재능 = 어렸을때 보여준 실력 or 성장속도"
정도만이 거의 오피셜급으로 지배적인 의견이었음.
예를 들어 19세에 김종일 표태진 김진우 67xx 재능 ㄷㄷ
류희수 19세에 5등급대 재능 ㅄ ㅋㅋㅋㅋ
동나이대 이정우 >>> 강혁 ㅋㅋㅋ 재능차이보소
같은 식이었던거지.
하지만 대기만성형 캐릭터가 나와버림으로 인해서
어렸을때 보여준 실력이나 성장속도는
재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대놓고 오피셜을 띄워버린거임.
왜냐면 대기만성형이라는게
재능은 이미 확실하게 있는 놈인데
성장속도만이 더딘 경우를 말하는거라서
어렸을때 실력높고 성장이 빠르다고 반드시 재능이 높다거나
어렸을때 실력낮고 성장이 느리다고 반드시 재능이 낮다거나
하는 기존의 의견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거지.
즉 최종성장한 모습만으로 재능을 조금이나마 가늠해 볼 수 있을뿐
그 이전의 모습들 중 어느 한 부분을 가지고
재능이 어떻다라고 평가 내릴 수 없다는 것.
예를 들어 이정우와 강혁의 나이대비 실력차이도
이제는 재능과는 하등 관련이 없는 사항이 되어버린거고
류희수나 김종일의 누가 더 재능이 높은가 얘기도
이제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가 되어버린거임.
심지어 모든작품이 완결나도 그 캐릭터의 재능이
어디가 한계선이다 라는 확정은 작가님 말고는 아무도 모르게 되어버림.
약간 34자리급 작가님 전용 설정붕괴 막는 치트키 같은 느낌 ㅋㅋ
추가로
갑자기 뜬금없이 박응식이 통4에서 탑4급으로 나와도
작가님이 "얘 대기만성형이었던거임ㅋ" 하면 끝임.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