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여기까지 달려온 시간을 생각해야지.
마이너한 작품으로 남을거
운좋게 그림작가 잘만나서
그 시너지로 여기까지 왔잖아.
왜 니들 뜻대로 안해주냐 징징거리는데
작가는 그럴 능력이 없는게 맞어.
그 요구를 들어줄 이유도 없고 지속시킬 자신도 없다고
본인의 역량을 잘 아니까 최대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포지션을 잡은거야.
애초에 블레에서 스토리가 막혔으면
독3를 지금처럼 잘 이끌어갈 여유도 없어야 하는데
그건 아니잖아. 독3 잘가고 있어.
작가는 정해놓은 자기만의 방향성이 있는거야.
블레도 이렇게 여유를 가지다가
어느순간 정해놓은걸 쏟아내는 부분이 있을거라고
스케일이 커지면 담을것도 많아지고 그렇게 늘어지겠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뭐 몇몇 독자들이야 잃긴 하겠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싶어하는 작가를 봐주는것도
나름 재미있고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