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지금와서 너무 궁금해진 관계
셰스&킨나라..
그저 살고 싶어서 복종하는 것인가? 아니면 긴 시간 흐르며 애정이 싹튼 것인가?
생각해보면 킨나라도 셰스 안죽인게 용하지 않나 싶음.
오히려 셰스가 죽지 않게끔 작용하는 든든한 뒷배로 작용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브라흐마가 개입해서 셰스 죽이지 말라고 언질해준게 아닐까 싶음.
우선, 아이라바타가 킨나라보다 강해졌던 것은 셰스를 매개로 모종의 작용.
정확히는 셰스 본인을 아이라바타가 어머니로부터 지키길 원했던 셰스의 무의식적 고유초월기라고 생각함.
지금도 카사크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 나스티카의 힘을 빌려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님.
물론 이는 시초신 브라흐마의 힘을 빌린 아이템덕분이었다고 추정되지만..
이것도 잘 생각해보면 앞뒤가 정확히 맞아떨어짐.
브라흐마는 애초에 태초인류를 살려둘 생각이 1도 없었고 언제 조질지 기회만 보고 있었음.
그런데 당시 킨나라족은 인간과 동맹이었으니..
당연히 브라흐마 입장에서는 킨나라족을 아예 조질 생각이 아닌 이상
태초 인류와 킨나라족의 동맹을 자연스레 파기시킬 필요가 있었던거임.
그것을 위해 브라흐마는 모종의 공작을 통해 자신의 힘을 불어넣은 "셰스"라는 변종을 킨나라가 낳게 했다고 생각함.
마찬가지로 제법 강한 아이들을 낳았다는 킨나라가 갑자기 버림 받을만큼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자식을 낳은 것과
아이라바타가 죽으면서 갑자기 폭풍성장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성장설계도 브라흐마의 영향때문이라고 봄.
셰스의 능력에대해 앞서 말한 것을 보충하자면..
셰스는 자각하진 못했지만 자신을 낳은 어머니의 힘을 뺏어 사랑하는 이와 공유하는 능력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함.
단적으로 킨나라, 아이라바타의 사례를 해석하자면
어머니인 킨나라에게 버림받기 전에는 이 능력을 발휘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버림받게 되면서
자신을 거둬준 아이라바타에대한 감사함과 반대로 자신을 버린 킨나라에대한 두려움이 능력을 발동시켰다 ! 라는 구조가 나옴.
요컨데 셰스는 카사크가 낀 귀걸이와 동일한 능력을 지니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
단지, 계약한 용족 나스티카들과만 힘을 나누는 카사크의 귀걸이와 달리
오직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의 힘을 빌릴 뿐. (이것도 어떤 의미로는 계약이상으로 뜻깊으니)
물론 두 능력의 근원이 브라흐마의 힘이라는 것은 동일함.
아무튼, 브라흐마의 의도대로 계속 약해져 왕의 지위마저 불안정해진 킨나라는..
브라흐마의 제안대로 아이라바타의 이름을 빼앗고 태초인류와의 동맹을 파기하는 수밖에 없었을거임.
즉, 모든게 태초 인류 하나 조지자는 브라흐마의 큰 그림이었던 것.
굳이 첨언하자면 킨나라족의 오류는 브라흐마가 태초인류 숙청하기 위해 의도한 오류였던거고.
셰스를 살려둔 것은 화풀이 및 얼굴보고 쓰는 노리개 역할도 있겠지만.
진짜 이유는 킨나라가 왕일때 뺏긴 힘은 셰스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정확히는 아이라바타가 강해졌던 것은 직접적으로 킨나라의 힘을 뺏어온게 아니라 셰스를 통해 중계받은 것에 불과했으므로
킨나라가 그녀의 이름을 취했음에도 본래의 힘을 되찾진 못했다고 생각함.
즉, 2인자급 힘을 지닌 이름만 두개 가지게 되었던 셈. (약해진 왕의 이름 + 원래 2인자)
킨나라는 여전히 본래 힘을 되찾고 싶어하지만 이미 셰스는 살기위해 복종할뿐
킨나라를 이성으로서는 물론 어머니로서도 사랑하지 않으므로 힘을 되찾을 방법이 요원한 상태.
굳이 아이라바타로 변신해서 셰스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것도 전부 방법의 일환이었다고 본다면 전부 그럴듯해짐.
나중에는 그저 괴롭힘의 수단이 된거 아닐까 싶지만..
이런 상황에서 킨나라는 셰스가 성장해야 그나마 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의 성장을 추진하는 거라고 생각함.
뭐, 일단 5단계 성장하면 설령 힘 되찾지 못하더라도 부하로서는 유용할테니.
(힘 역전당해서 역으로 당하면 꿀잼각)
요약하자면..
1. 셰스는 브라흐마의 영향으로 태어났다.
2. 브라흐마는 태초인류 멸절을 위해 그 동맹인 킨나라족을 분열시키려했던게 목적.
3. 셰스는 브라흐마의 힘 덕분에 자기 어머니(킨나라)의 힘을 자신이 사랑하는 자(혹은 믿고 의존하는 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4. 셰스의 저 능력으로인해 킨나라족은 1인자와 2인자가 갈라섰고 결국 브라흐마의 의도대로 태초인류와 동맹파기해서 멸망시켰다.
5. 과거 빼앗긴 킨나라의 힘은 셰스안에 존재한다. 셰스 본인은 이 힘을 현재 쓸 수 없다.
6. 킨나라바타는 셰스를 살려둬서 자기 힘을 돌려받으려 온갖 시도를 했으나 전부 실패하여 이젠 성장만을 기다리고 있다.
7. 이상의 내용들은 설정과 상충되지 않으며 오히려 매우 그럴듯해진다.
4줄짜리 뻘글이었는데 쓰다보니 계속 길어졌네 ㄷㄷ
어쩌면 셰스 공개 안된 속성 중 하나 창조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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