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먼치킨 하렘의 원조(?) 천지무용
사실 따로 떼어서 봐도 각각의 장르적 기반을 만들어낸 효시라 봐도 무리가 없을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하면 좀 과장이 섞인 평가일지도 모르지만, 먼치킨이나 하렘적 요소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고 넘어가야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92년 OVA 6편으로 등장하였으니, 20년이 넘는 이젠 고전축에 속하는 애니메이션이 됐지만, 코믹하고 가벼운 스토리 전개와 대비되게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디테일한 배경과 설정을 가진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마이너 취급되는 작품이나, 일본내에서나 해외에선 오히려 진성 매니아가 상당히 넓고 깊에 분포되어있는 작품이죠..
제대로 보기 위해선
92년부터 발매된 OVA시리즈 양황귀 1기~3기까지 본뒤, 천지무용GXP, 이세계의 성기사 이야기 순서로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그외에도 TV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신 천지무용과 극장판들이 있으나, 이는 일종의 패러럴월드 성격의 외전이라 원작자인 카지시마씨의 오리지날 세계관과는 괴리가 심하기 때문에 패스해도 무방... 단지 천지무용 오리지널의 주인공들이 텐치를 포함 그대로 등장하며, 각 인물들의 배경 설정과(일부인물은 외모도 확 바뀌지만), 텐치의 오리지날에서의 차원조차 씹어먹는 전지전능 먼치킨도를 좀 평범(?)하게 레벨 다운 시켜 스토리적 긴장감을 살렸다는 측면에서 오리지널시리즈보다 스토리 몰입감 면에선 더 좋다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천지무용의 말도안되는 먼치킨 설정에 매력을 느끼는 저같은 분들이나, 카지시마씨의 오리지날 세계관을 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냥 패스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신도, 초신도 씹어먹을 전지전능의 극을 달려야 할터인.. 텐치사마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면 뭔가 안구에 습기가 차서 전 못보겠더군여..)
천지무용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다룬 외전으로 듀얼, 포톤, 이세계의 성기사이야기, 마법소녀 프리티사미 등이 있는데..
이중 이세계의 성기사이야기만이 오리지널 스토리 라인과 직,간접적으로 연계가 되고, 듀얼이나 포톤은 오리지널 스토리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같은 세계관의 다른 차원의 이야기로 천지무용의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되기 때문에 봐두면 좋습니다(순서는 관계없음..), 마법소녀 프리티사미는 천지무용의 사사미캐릭터를 차용한 완전 별개의 이야기므로 마법소녀물에 취향이 없다면 걍 패스해도 무방..
여기에 더해, 조금 구하기 어렵지만, 카지시마씨의 오리지날 설정을 바탕으로한 하세가와판 소설과 오쿠다판 코믹스가 있고, 일본내에서도 입수가 상당히 힘든 카지시마씨가 간간히 내놓은 동인지까지 섭렵하면 금상첨화....
여튼 알면 알수록 상당히 매력적인 시리즈 물인거 같습니다... 천지무용...
특히 일본최강의 먼치킨 캐릭터로 넘버원을 달리는 텐치의 개사기성은 먼치킨으로 비교대상이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마블캐릭터들과 비교해야할 판이니...
(아마도 마블 최강이라는 아말감 유니버스- 캐릭터도 아니고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일종의 두개의 세계관 그 자체...-랑 짱떠도 가볍게 바르고도 남는게 각성한 텐치니까.. -_-)
혹시 아직도 못보신분이나, 너무 오래된 애니라 망설이시는 분들이라면 지금이라도 한번쯤 찾아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먼치킨이나 하렘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