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돼지 극장판만 보고는 헷갈리는 설정, 내용들 (스포)
스포주의 입니다
우선 극장판은 원작소설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청춘 돼지는 첫사랑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마키노하라 쇼코의 사춘기 증후군을 다룬 6~7권 내용들입니다
우선적으로 두권의 내용을 밸런스있게 잘 담아 냈습니다
다만 TVA도 그렇지만 극장판에서도 마찬가지로
원작에서의 감정선을 완벽히 담아 내지는 못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네요
그만큼 원작이 훌륭하다는 거지만
하지만 그외에도 다소 내용들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쇼코의 사춘기 증후군은
쉽게 말하면 타임 워프입니다
정확히는 주변의 시간을 느리게 하고
자신의 시간은 흐르게 함으로서 자신의 성장을 빠르게 해서
자신의 미래를 현실로 투영하는겁니다
더욱 정확히 설명하면
초등학교 4학년 쇼코의 미래를 희망한다는 마음과
몸이 약한 자신의 미래를 두려워 한다는 마음에서의 차이가
특수상대성 이론에 적용되어 서로 별도의 다른 평행우주가 존재하게 되는거죠
(슈타게를 보신 분이면 D메일과 타임머신으로 이해하시면 편하실겁니다)
극장판에서는 다소 설명이 부족한 점이 있는건
마이가 사쿠타를 대신해서 사고를 당하고
그 후 나타난 쇼코는 처음 사쿠타가 만난 미래의 쇼코완 다른 미래의 쇼코
즉 다른 세계선의
사쿠타의 심장을 이식받은 쇼코가 아닌 마이의 심장을 이식받은 쇼코인 것이죠
참고로 이미 결혼까지 한 상태인
마키노하라 쇼코가 아닌 아즈사가와 쇼코
즉 원하는대로 사쿠타와 학생결혼을 한 미래의 쇼코입니다
극장판에서는 아예 그러한 설정을 빼버렸더군요
결혼반지도 아예 없이 등장한 것을 보면
그리고
왜 쇼코가 결국 죽지 않았나 하고
극장판만 보고 이해를 잘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마키노하라의 사춘기 증후군은
초등학교 4학년
미래의 계획표를 작성하는 그 계기부터 발생하기 때문
즉 지금까지의 현재는
초 4학년 (3년 전)부터 계속되는 마키노하라 쇼코의 꿈인거죠
이것이야 말로 쇼코의 진짜 사춘기 증후군
그리고 이것을 쇼코 본인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 왜 쇼코가 지금까지 다시 처음부터(초4부터)시작하지 않은가 함은
바로 지금 작중에서의 현재(중1)에서 사쿠타와 만났기때문
즉 쇼코는 사쿠타와 만난다는 미래를 포기 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사쿠타와 만나는 미래는 즉 쇼코 본인은 곧 죽는 미래임에도 불구하구요
하지만 마이를 잃어 슬퍼하는 사쿠타의 모습,
자신을 구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사쿠타의 모습을 보고
사쿠타와 만난다는 미래 자체를 포기하면서
다시 쇼코의 현재
즉 초4로 돌아가 다시 시작합니다
근데 왜 초4로 돌아감으로 쇼코가 산 것이냐?
그건 바로 쇼코의 사춘기 증후군으로 겪은 모든 일들이
데쟈뷰로서 관계되는 사람들에게 단편적으로 남기 때문
그 단편적인 데쟈뷰로 인해 사쿠라지마 마이는 심장이식에 관련된 영화를 찍어서
장기 기증 붐이 일어나고 그 결과 쇼코가 살게 된 것
그리고 마지막에 쇼코와 사쿠타가 우연히 만남으로서
데쟈뷰가 기억으로서 되돌아오게 되는거죠
하지만 또 궁금증이 생길텐데
그럼 사쿠타가 카에데의 일로 힘들어 할 때
누가 힘이 되어준 것이냐? 라는 점인데
사쿠타는 카에데의 일로 힘들어 할때 미래의 쇼코와 만남으로서
극복을 하게 되죠
그럼 쇼코가 다시 시작함으로서 미래의 쇼코의 존재가 없어진 지금
어떻게 극복하게 된거냐인데
일단 한마디로 말하면 스스로 극복한겁니다
(이때는 건강해진 쇼코와 재회하기 전이라 쇼코에 대한 기억은 당연 없습니다)
뭔가 너무 대충 아니냐?
하겠지만
이 스스로 극복함이 계기가 되어서
다루는 내용이 바로 원작 9권입니다
참고로
사쿠타와 다시 재회함으로서 쇼코는
자신의 사춘기 증후군으로 본 모든 세계선(미래)의 자신의 기억을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즉 사쿠타와 결혼한 미래나, 중1의 쇼코, 연상의 쇼코
사쿠타가 알지 못하는 모든 미래를 겪은 쇼코의 기억까지
한마디로 몸은 중학생이지만 정신적인 면에선
굉장히 성숙해진 쇼코인 것이죠
그리고 이 기억들이 앞으로의 전개(2부)에 굉장히 영향을 줄 예정인 떡밥이기도 합니다
++
많은 사람들이 2기가 나오길 바라겠지만
사실상 2기는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합니다
다만 새로 극장판이 나올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원작 8~9권으로요
왜냐하면 원작 8~9권의 내용은
아직 매듭을 짖지 않은 카에데의 이야기와
사쿠타 자신의 이야기(위에서 말한 스스로 극복한)
즉 사쿠타의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
이 8~9권이 드라마적인 요소가 아주 강하고
사쿠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마이와 같은 대학으로 입학까지 다루기에
확실하게 마무리하기엔 딱인 내용들입니다
즉 청춘돼지가 애니로 또 다시 나온다면
딱 9권까지가 최적이란거죠
그리고 그건 TVA보다 또다시 극장판이 더 어울리는 내용과 분량이고
그렇다고 꼭 다시 애니로 나올 필요도 없을 정도로 깔끔한 엔딩이
6~7권인 지금의 극장판의 내용이기에
너무 기대는 안 하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아직 원작도 9권까지 나온 상태
10권 2020년 초에 나올 예정이라
다른건 몰라도 2기로는 그냥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