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실사화에 대한 원작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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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에서 하고있는 막부말기의 사무라이물이라는 이유로 바람의 검심급 대작만화랑 착각해서 이런 호화로운 스탭과 캐스팅이 모여버렸습니다. 멤버가 호화롭긴 한데 원작이 원작이라서 기본적으로 시궁창. 전원 은혼과 함께 죽어주겠습니다마는, 후쿠다 감독은 용사 요시히코에서 대놓고 코스프레한 티가 팍팍 나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에 몰입하고 폭소하게 만드는 억지력을 본 순간부터 질투심에 이 아저씨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오구리군도 옷매무새가 멋있기 때문에 만화에 무단으로 등장시켰을 때부터 이거 고소당하는거 아닌가 쫄았고, 예전에 오구리군의 책장이 테레비에 나왔을때 은혼이 1권밖에 없었기 때문에 은혼에 끌여들여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두개의 방해되는 재능을 죽여버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화의 실사화는 이미지가 달라져버리는것이 보통입니다만, 뭐 이제와서 뭘 해도 독자들의 은혼 이미지는 흔들리지 않을거고, 여기 모이신 분들은 그런 각오 정도는 하고 오셨을거고, 그래도 이 시궁창에 발을 담그고 싶다는 분들이시니까,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또 다른 형태의 은혼이라면 망해도 괜찮으니까 보고싶다, 봐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실사화 소식을 들은 저의 솔직한 기분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굳이 침몰하는 배에 올라탄 현대의 사무라이들의 모습을 보고 웃으셔도 좋고, 우셔도 좋습니다. 영화와 함께 그 전말도 기대해주세요~
출처: http://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4/read/3056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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