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약자 죽인 신들의 위선에 대해 얘기하다가
쿠베라 보는 지인이랑 저 주제로 얘기하다가 중간에 그 얘기가 나왔었음
생활고를 비관해서 자기 자식들 살해하고 동반자살 시도한 부모의 사례.. 마지막에 남편이 아내 죽이고나서 투신했는데 자살 실패했던가?
살아남은 남편의 주장은 그거였음 '남겨질 애들이 불행하게 자랄게 안타까워서 죽였다'
부모는 동반자살 합의가 됐는지 몰라도 애들은 그런 선택권없이 부모판단하에 살해당함
이걸 과연 불행해질 애들을 위해서 선의로 한짓이라고 할수있는가
당시 뉴스댓글에서도 저건 애들을 주체적으로 봐주지않고 자신의 부속물정도로 여기기때문에 가능한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얘기가 다수였음
혼약자 있는 신들중에 인드라처럼 그냥 소멸시켜버린 신도 있지만
수르야처럼 혼약자가 살아남아봐야 불행할거라는 이유를 내세운 신도 있음
이 경우는 저 뉴스의 사례처럼 혼약자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아무리 불행해도 죽는건 본인이 선택해야하는건데 그걸 일방적으로 결정해버린거니까.
당사자의 선택권을 뺏고 죽이면서 '너를 위해서'라는건 위선적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말없다고 생각함
물론, 그렇다고해서 그런 위선조차 없이 죽이고 살아남은애 저주까지 한 인드라가 괜찮다는건 절대아님 얜 그냥 나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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