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법의 시간 여행에 관한 고찰
마법사의 밤에 제 2법이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었죠.기본적으로 제 2법은 평행세계와 관련된 겁니다.
이후 원활한 이해를 위해 평행세계에 대한 것을 잠시 설명하도록 하죠.
평행세계 이론은 현재의 시간축 이외에 또 다른 시간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A시점에서 내가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줍냐 안줍냐에 대한 분기가 생겼다 가정하면
줍는 시간축이 있고 안줍는 시간축이 있다는 것이다.
예시는 단순하게 주어졌지만, 실제로 A시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무한대에 가깝다.
그 이유는 개개인으로 보면 경우의 수가 많지 않지만
세계라는 것은 만물, 다시말해 전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기때문에 해당되는 경우의 수가 모두 곱해진다.
이 수가 너무나도 많기에 곱셈이 되는 수는 무한대 발산하게 된다.
제 2법은 평행세계를 이동하는 마법입니다.
이 이동은 오로지 A시점에서 실행했을 때 A시점으로밖에 못갑니다.
타임머신과는 개념이 좀 다르죠.
과거<---A-----B------C------>미래
타임머신은 C -> B, C->A가 가능합니다.
반대의 경우 중 확실하게 말해드릴 수 있는 건 C->A로 온 사람은 A->C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평행세계의 이동은 이게 안됩니다.
B->B로 이동하는 것이며, 이동으로 바뀌는 건 세계입니다.
이 때의 B는 단순히 같은 시간입니다.
공유하는 시간이 아니더라도 같은 시간이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평행세계 이동은 절대로 미래로도, 과거로도 갈 수 없습니다.
앞서 말한 것들을 바탕으로 제 2법으로 행하는 시간여행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파헤쳐보겠습니다.
시간여행이란 말그대로 시간을 넘나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조금 다릅니다.
평행세계의 이동으로는 절대로 "시간이동"을 할 수 없습니다.
나스가 대놓고 모든 이론을 싸그리 무시하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나간다고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석하느냐?
제 2법의 특징 중에 하나가 젤릿치가 어느 평행세계를 관찰하면 그것은 사실이 되어버린다는 것이죠.
이 사실이 되어버린다는 것이 무슨 뜻이냐?
<출처 - 타입문백과>
이 말이 모호하지만 제 마음대로 해석을 잠깐 해보겠습니다.
젤릿치가 관찰해버리면, 그 것은 사실이 된다.
즉, 다른 평행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반드시 사실이라는 규정이 되버리는 것.
젤릿치가 A세계에서 에미야 시로가 죽는 것을 본다면, 에미야 시로가 죽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경우 전 평행세계의 에미야 시로는 어떻게든 죽게 되겠지요.
예시를 통해 좀 더 이해를 편하게 해봅시다.
A, B, C라는 세 가지 세계가 있고
ㄱ, ㄴ, ㄷ, ㄹ이라는 네 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A세계는 ㄱ-ㄴ-ㄷ순으로
B세계는 ㄹ-ㄷ-ㄴ순으로
C세계는 ㄴ-ㄱ-ㄹ순으로 일어났습니다.
젤릿치가 A세계에서 B세계로 이동하면 ㄷ사건을 보게 되지요.
그럼 ㄷ사건은 사실이 되버립니다.
모든 평행세계에 ㄷ사건이 존재하는 것이죠.
C세계는 ㄷ사건이 없지만 젤릿치가 ㄷ사건을 봄으로써, 없던 ㄷ사건이 추가됩니다.
이런 방식이라면, 시간여행이 가능합니다.
시간이동으로의 의미가 아닌 과거의 역사가 현재에 일어난 시점으로 가서 그 것을 본다는 의미에선 가능하죠.
오히려, 진짜 시간 이동의 의미는 제 5법이 더 걸맞지요.
10년 뒤의 아오코를 불러온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시간만을 이동시킨 것이니까요.
다만 이 경우엔 절대로 여행은 될 수 없습니다.
스테이지 10에서 스테이지 11때의 내 캐릭터나 스테이지 5때의 내 캐릭터가 스테이지 10으로 불러들여질 순 있지만,
갈 수는 없습니다.
단지 덮어쓰기밖에 안되는 거죠.
시간을 여행 ⊂ 제 2법
시간이 이동 ⊂ 제 5법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거 같습니다.
이때의 여행은 시간 자체를 여행하는 게 아닌 관광지 명소 둘러보는 듯한 여행입니다.
시간을 이동한게 아닌 세계를 이동한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