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vs왕오춘
장현:왕오춘 아니 오춘아 그래 옛날에 널 무시 아니 부러워서 내쳤던건 사실이야. 넌 부모님도 계시고 공부도 꽤 잘했고. 그래서 호스텔을 결성할 당시에도 널 반진심 반실수로 뺐어. 그렇기에 내 입으로 너보고 배신자라느니 그만 둬라느니라는 말은 포기할게.
왕오춘:현아... 뭔 개수작이야!!!!!
장현:그렇지만 넌 이러다가 너 스스로 파멸하는건 물론이고 너희 부모님, 저 밖에 있는 어린 아이들까지 다 망치는거야.
왕오춘:입 닥쳐 현아!
장현:이제 그만 자수해라. 여태껏 해왔던 잘못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이런짓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돼. 내 꼴을 봐. 과거에 했던 짓(범죄조직의 기본 방식 고안)이 내 등에 비수로 꽂혔어.
왕오춘:(무기를 들며)그만 입 닥치라고!
장현:(막지 않고 맞으며)난 아빠라는 사실만으로 피하려고만 했어. 그렇지만 사실은 장현이야말로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이제 날 죽이든 반불구로 만들든 그건 너의 몫이야. 그다음 네가 그동안 했던 짓에 대해 자수해라.
왕오춘:죽여버리겠어.(머리를 치려한다)
채원석:왕오춘!
장현:원석, 지켜만 봐. 이게 큰아빠가 받는 처벌이야.
왕오춘:에라이 썅! 너 너무 약해졌다 장현. 옛날의 그장현은 어디가고 나약해빠진 장현이 된거냐? 난 이런 너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어. 나중에 다시 볼날이 있을거다.
이틀뒤
왕오춘:곽팽. 너희도 이제 그만 호스텔을 떠나 너희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해.
곽팽:왕. 그게 무슨 소리야?
왕오춘:못난 큰아빠가 가정파탄나는거도 지키지 못했는데 무슨 염치로 삼촌들한테 형 소리 들을수 있겠냐?
곽팽:난 살아도 죽어도 큰아빠와 함께 싸울거야!
왕오춘:아니 더 이상 날 따르지마. 이건 명령이다!
곽팽:...
왕오춘:그러면 이만 간다.
호스텔A의 큰아빠가 사라진 후 강동의 호스텔은 원조 큰아빠 장현의 뜻대로 해체됐고 새 호스텔이 새워졌다. 그 호스텔은 범죄로부터 노출된 아이들을 돕기 위한 크루다.
그렇다. 서울 최악 범죄집단이었던 호스텔이 이제부터 범죄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과 같이 공존하는 따뜻한, 진정한 가족이 된것이다.
(머리카락을 다 자른 왕오춘)?!
왕오춘:공영훈, 넌 반드시 죽을거다!
다음주 [호스텔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