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장품대회] 마스크, 립밤, 물파스 [그리고 구구절절한 사연]
코로나가 퍼지기 한참 전, 츄잉 정모를 하러 병규 돈까스에 갔을 때의 일이었다.
츄잉 운영자 박병규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약 50장의 1회용 마스크가 든 상자를 나누어 주었다.
기념 수건조차도 아니고 뜬금없이 웬 1회용 마스크?
"이딴 거 말고 츄잉 포인트나 줘요!" 라며 항의를 하는 유저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박병규 운영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마스크가 많이 필요해질 날이 올지 모른다며
버리지 말고 집에 가서 잘 챙겨 놓으라고 했었는데.... 설마 정말로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지
이 마스크를 받은 진 한참 오래 되었지만, 이젠 정모도 추억이고 이 마스크 또한 그 때를 떠올리게 해주는 추억의 물건이라서
다른 마스크를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갓게에 자랑하려고 했는데 이벤트가 자게에서 열려서 자게에 덤으로 자랑하는 물파스
라그나로크 사건이 일어났을 때 네피림과 주신들의 무차별 공격을 피하던 나는
모기의 공격 까지는 피하지 못하고 그만 팔뚝이 물려서 가려웠다. 긁! 긁!
모기에 물린 부위를 마구 긁는 내 모습을 제천대성이 보고 있었는지
약국에 가서 저 물파스 구매한 후 나에게 주었었다.
그때 제천대성이 바쁘다며 가버려서 길게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말이지
이건 그냥 집행 F가 내 입술이 텃다며 편의점에서 사준 립 밤
F랑 관련된 애장품은 많아서 그냥 대충 이것만 보여주겠다.
그리고 추가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남긴 휴지랑
유비, 관우, 장비가 남긴 복숭아 씨 3개도 있었는데 이사갈 때 못 챙겼는지 보이지 않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