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훈련소 후기
우선 첫째주 시간 겁나 안 갔음.. 정신전력이랑 격리
하느라 계속 앉아있었는데 진짜 정신병 걸리는 줄..
그리고 내가 행동이 굼뜨고 성격이 느려서
뭘 빨리빨리 못했는데
같은 생활관 동기들이 항상 챙겨줬음..
그거에 너무 감동먹었다..
2주차에 중대에 코로나 감염 터짐..
확진자 매일마다 계속 나오고 부대 1/4가 확진됨
그래서 우리중대만 따로 다른 격리 장소로 부대를 이동함
이때 갖고온 모든 짐들 군장싸고 매고 이동하느라고
너무 힘들었음..
옮긴 부대가 오랫동안 안쓴 거의 폐건물 급 생활관이여서
첫날에는 물도 안 나오고 불도 안켜지고 티비도
없고 진짜 사회와 단절된 느낌이였음..
대신 그래도 격리라고 아침점호랑 저녁 점호, 체력단련
없었던 건 개꿀이였는듯?
훈련은 일단 다 진행했는데 일정 다 꼬이고 모든 훈련
엄청 압축해서 진행했음..
글고 나는 운이 안 좋았던 건지 불침번 첫날부터
5일 연속으로 섰는데 좆같더라
19일동안 불침번 4번 쉬었다..
그리고 마지막날에 훈련병의 밤? 그거 해서
조교랑 소통하는 자리 가졌는데
그중에 훈련병이들이 단상으로 나와서 조교한테
하고 싶었던 말하는 자리 있었는데
한명이 그 자리에 없던 어떤 분대장한테 영상편지
전달해달라는 거임
그래서 영상키고 어떤말 하는지 들어봤는데
분대장한테 갑자기 반말하면서 니한태 닦여서
좆같았다 나는 내일 집에간다 남은 기간동안
좆뺑이쳐라 사회에서 만나면 두고보자 이딴 말하는 거임
그래서 앞자리에 있던 조교들 표정 개씹창 났음..
오죽하고 말년병장들도 표정관리 안 되더라..
중대장이 넘어가서 화는 안낸 거 같지만..
항상 집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막상 오니까 조금 아쉽긴 함..
생활관 동기들이 항상 먼저 다가와주고 말걸어줘서
쓸쓸하다는 생각 안 해봤는데
오늘 자취방와서 조용히 혼자 있으니까 확 쓸쓸해지네..
하핳 잊지 못할 3주였다..
자기 지금 ㅇㅇ분대장한테 할말있다고 지금 하는 말
영상으로 찍어서 내일 수료후 전달해달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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