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투어 후기
전부터 DMZ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지라 친구 꼬셔서 주말에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ㅎㅎ
파주는 시외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했습니다ㅜㅜ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힘들었네여...
임진강역 도착스. 문산역에서 내린 후 마을버스 타고 들어가려 했는데 거의 30분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텀이 너무 길어... 그래서 택시 타고 ㄱㄱ
택시 타면 10분 안에 도착합니다. 임진강역은 첫차가 10시에 열리더라구요. 10시까지 언제 기다려;
여기서 DMZ 투어 티켓을 사면 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 엄청 많아여. 가이드분들이 티켓 끊을려고 대기타고 있어요... 선착순이니 빨리 빨리 가야합니드.
그렇게 외국인 관광객들이랑 같이 껴서 투어를 합니당. 가이드분이 영어로 설명해 주시지만 대충 알아들을 수 있고, 소수의 한국분들을 위해서 짧게 한국어로도 해주시더라구요. 이때 저랑 친구 포함 한국인 6명이었음...
외국인 관광객들 필수 코스 답게 외국인 관광객 엄청 옵니다... 저랑 친구랑 뭘 사러 휴게소를 갔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영어부터 하시더라구요ㅋㅋ
*신분증 필수입니다. DMZ 투어 버스타고 검문소 지나갈 때 헌병이 신분증 다 검사하거든요. 없으면 투어 못 합니닷.
첫번째로 가는 곳은 제3땅굴인데 땅굴때문에 친구랑 저랑 죽는 줄 알았습니다... 키 큰 사람들은 정말 죽어요 죽어.
서양 관광객분들은 특히나 거의 다 키가 크셔서 엄청 죽을 맛일텐데ㅠㅠ... 90도로 허리 굽혀서 가시는 분들이 대다수고, 안전모 쓰고 들어가는데 안전모 땅땅 부딪히는 소리 들리고... 진짜 죽어요ㅜㅜ 굳이 끝까지 찍고 올 필요도 없고 모노레일 고장나서 들어갈 때 나올 때 다 도보인데 이거 완전 죽으라는 소리... 저랑 친구도 이거 왜 끝까지 찍고 왔을까 후회했습니다. 아직도 땅굴때문에 온몸이 아프네요. 으으윽;
저희 일행 앞에 가시던 중국인 여성분들은 키가 150대로 보였는데 안 숙이고 그냥 가시더라구요... 부러웠습니다...
땅굴 끝까지 가지 말고 이거 사진 찍는 게 이득입니다. 특히 DMZ 조형물 저기 완전 핫플이에요. 저랑 친구도 사진 찍을려고 타이밍 보고 있었는데 못 찍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분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어서... 찍고 찍고 찍고... 친구가 정말 아쉬워 했는데 우리는 또 오면 되지 하고 위로해 줬네요... 외국인 관광객분들은 또 오기 쉽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두번째로 가는 곳은 도라전망대 입니다.
1층 구경해주고 2층으로 고고 합니다. 2층에서 개성공단과 첨탑 표시, 대성동 마을과 기정동 마을, 개성 송악산, 북한군 초소, GP/GDP 등 풍경 보면서 설명 듣고 3층으로 가서 망원경으로 직접 구경해 줍니당.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거 같은데... 이거 조작할 줄 몰라서 친구랑 뭐지 하고 그저 화면만 누르고 있는데 친철하신 외국인 분이 하는 법 알려주셨습니다ㅋㅋㅋㅋ;;
독수리(이글ㅎ)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안개가 껴서 잘 안 보이는 듯... 송악산도 희미하게 보인다는데 잘 모르겠슴...
설명 들은 것도 다 까먹었네요...
(풍경사진은 삭제했습니다. 보안은 무척 중요하니까요...)
마지막으로 통일촌마을 들려서 기념품 사고 장단콩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미숫가루맛...
그리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 끌고 지나간 다리 지나서 다시 검문소에서 신분증 검사하고 검문소 지나가면 투어 끝!
오 일본인 여자친구분과는 잘 다녀오셨나용:D 여자친구분과 가셨다니 완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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