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전개임..
진짜 까오린기가 선역같고, 이정우가 악역같은 싸움 형태임..
대체 이 그림에서 두명의 감정선을 이렇게밖에 표현 못했는지 의문임.
까오린기 같은 경우는 애초에 빌드업 보여줬다시피, 시종일관 싸움에 시시한 입장을 보여줬고
하종화를 만난 이후부터 흥미를 느끼면서, 하종화를 살려보내주고, 그 다음 맹수현, 장동욱 등을 만나면서
점점 더 두현파에 대한 기대를 가지면서, 이정우와의 싸움을 엄청 기대하면서 싸웠고, 이정우는 그 까오린기의 기대에 100% 부응했음.
자 그럼 반대로 가서 이정우 입장에서 보면 통 마지막 부분에서
자기 식구들은 자기가 챙기겠다고 하고, "잘 삽시다"라고 하면서 두현파를 전국최강의 조직으로 만들었음.
그 상황에서 두현파가 서울을 장악한 이후 가장 최대이자 최악의 적 흑수회를 만났고, 거기서 까오린기는 자신이 지켜주기로 했고, 잘 살자고 했던
자신의 식구들이 한둘도 아니고 수십이상이 죽었음.
유라수 패거리는 아예 몰살에, 장동욱 경호대 몰살, 박평천 사망, 자신의 직속경호원 맹수현은 눈알까지 파였음.
그 상황에서 전초전이라고 할만한 트라시를 상대할때 이정우의 눈매가 무서워지며, 시종일관 진지한 상태로 트라시를 압도하면서 붙잡음.
그 이후 까오린기를 만났는데, 감정선이 갑자기 저렇게 바뀔 수 있음?
시종일관 마늘치킨 타령이나 하고있고, 대체 무슨 감정선인지 모르겠음. 싸움 수준이 아무리 고차원이고, 아무리 박빙이라고 해도
둘이 왜 생사결하는지도 모르겠고, 감정선 자체가
까오린기는 생사결, 이정우는 그냥 제압하고 마늘치킨...대체 이런 상황에서 작가가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뭘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안됨.
이미 천벌이 정사화로 거의 확정된 시점에서, 이정우는 자신과 크게 상관없는 윤기성도 목매달아 죽일만큼, 철저한 인물임.
그리고 이미 통에서도 보여줬듯이 장성태를 때려죽일정도로 잔혹함도 갖고있고......근데 지금 이상황은 도저히 이해가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