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어떤 놈이 에이스가 로저 아들이라 핍박 받았다는데
처형식 직전까지 에이스가 로저 아들이라는 사실을 아는 인물은 소수에 불과함.
에이스가 받았다는 핍박은 별 게 아님.
그냥 에이스가 여기저기 "로저는 어떤 인물이야? 로저의 아들이 있으면 어때" 물어보고 다니니까
하나같이 반응이 "쓰레기", "악귀", "태어나선 안될 놈" 이딴 반응이라 충격받고 존재의의를 잃은 것 뿐임.
자, 그럼 에이스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누구일까?
1. 몽키 D.가프 - 로저의 숙적이자 벗. 로저 본인에게 에이스를 위탁 받음
2. 다단 일행 - 가프에게 에이스 양육을 또 위탁 받은 산적 일행. 작중에 가프가 두목 다단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음.
이후 다단은 부하 도구라와 대화하며 지 맘대로 설치는 에이스를 두고 '악귀의 아들'이라 지칭, "이 사실이 들킬 경우 우리 다 죽는다"고 두려워함. 또한, 다단은 사보를 잃고 폭주하는 에이스에게 "네 아버지 정도의 남자가 되고 설쳐라"는 식으로 호통침
3. 루피, 사보 - 루피는 임펠다운을 탈옥해 마린포드로 가던 중 드래곤의 행방을 묻는 이반코프에게 "에이스의 아버지는 골드로저"라고 명확히 얘기함. 그리고 덧붙이는 말은 "이 얘기 하면 에이스가 화낸다." 이로 보건대, 에이스가 의형제인 루피와 사보에겐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이 확실. 동시에 루피는 에이스의 당부대로 입을 꼭 닫고 "에이스가 로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굳이 먼저 밝히진 않았을 것임.
4. 마키와 촌장 우드 슬랩 - 어릴 적 루피가 살던 후샤 마을 촌장과 주점 주인. 산적을 두려워 하는 다른 마을 주민과 달리 이 둘은 다단 일행과 함께 어울림. 동시에 에이스와 사보, 루피 삼형제를 친할아버지, 친누나처럼 돌봄. 이 과정에서 에이스의 비밀을 알게 됐을 공산이 큼. 물론 이 둘을 제외한 다른 후샤 마을 주민들은 에이스 출생의 비밀은커녕 에이스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현실임. 에이스가 모험을 떠나고 불과 3년 뒤, 루피가 출항할 때 에이스를 언급하자 주민들이 "에이스가 누구야?" 하는 장면이 있음.
5. 샹크스 - 바다에 나온 뒤 샹크스를 만나 루피와 관련해 감사를 표한 에이스. 이후 연회를 벌이며 샹크스와 대화하던 중, 샹크스는 에이스가 로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됨. 그러나 에이스가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고, 샹크스는 말을 아낌. 이후 정상결전 후 샹크스는 에이스의 최후를 떠올리며 그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선장, 로저의 모습을 겹쳐 보게 됨.
6. 마스크드 듀스 - 에이스의 첫번째 동료이자 오른팔, 함께 스페이드해적단을 세운 창립자. 로저에게 레일리, 루피에게 조로가 있다면, 에이스에겐 듀스가 있음. 원작에선 등장하지 않고, 소설 원피스 노블 A에 등장함. 소설은 안 봤는데 만화판에 보면 흰수염에게 도전한 에이스는 패배하고, 스페이드 해적단 전체가 티치에게 제압당하는 장면이 나옴. 이때 듀스는 비로소 에이스가 왜 그리 로저를 욕했는지 깨닫고 그가 아들이라는 걸 직감함.
7. 해군 수뇌부 - 에이스가 흰수염 해적단에 입단할 즈음, 자력으로 에이스의 출생의 비밀을 밝혀낸 집단이 있었음. 바로 해군 본부.
당시 에이스는 이미 칠무해 제의가 들어왔을 정도 초대형 루키였으나, 이를 거절하고 흰수염 해적단에 입단, "강한 녀석"으로 이름을 떨침.
D의 이름과 함께 이를 요주시하던 해군 본부 수뇌부는 마침내 에이스가 해적왕의 아들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지만, 흰수염해적단이 그를 보호하기에 섣불리 건드리지 못함. 동시에 "흰수염이 로저의 아들을 새로운 해적왕으로 만드려 한다"고 판단함.
한편,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해군 총사령관 센고쿠는 처형식에서 이 사실을 공개함. 이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은 정황상 수뇌부 중에서도 해군 원수와 대장, 그리고 가프나 츠루 같은 원로 중장급 정도로 추정됨.
왜냐하면 츠루는 가프에게 "당신은 죄가 없다"며 위로했고, 센고쿠가 사실을 공개하기를 전후로 삼대장과 베테랑 모몬가 중장은 "......."라며 뭔가 의미 있는 침묵을 보임. 반면, 준장 따리 스모레기는 이 사실을 듣고 "!!!"라며 놀라워함. 그외에 마린포드에 모인 수많은 해군 장교들과 칠무해들 역시 새로운 소식에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임.
8. 흰수염 - 에이스가 흰수염에게 제압 당한 뒤, 계속해서 도전하고 참패하기를 수 차례. 결국 흰수염의 제안에 아들이 된 에이스.
이윽고 흰수염에 감화된 에이스는 자신이 로저의 아들이라는 것을 밝힘. 이에 흰수염은 웃으며 "놀라운걸. 성격은 애비와 안 닮았다"고 말함.
그러자 "적의 아들인데 내쫓지 않냐"며 의아해하는 에이스에게 흰수염은 "누구한테 태어났든 인간의 모두 바다의 자식"이라고 답함.
정황상 로저에게 흰수염은 록스처럼 적대자가 아닌, 가프와 같은 라이벌이자 벗으로 보임. 흰수염도 로저를 결코 미워하진 않았을 것
나머지 선원들도 이 사실을 알았을 지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음. 다만, 최소한 대대장 그 중에서도 마죠비나 이조같은 작중 비중있는 대대장들은
에이스를 통해 들었을 것 같음. 반대로 비교적 거리감이 있는 43개 산하 해적단은 이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큼.
스쿼드가 정상전쟁 직전에 아카이누에게 이 사실을 처음 듣고 배신감에 치를 떨며 아버지 흰수염 명치에 칼빵 놓을 정도였으니.
** 추가 제보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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