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55화의 로쿠규가 위압당한 장면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장문주의)
이는 분명 샹크스라는 인물의 강함을 드러내기 위한 묘사에 가깝다고 봄.
다만, 이 묘사가 과연 샹크스의 패왕색을 통해 로쿠규우를 순간 위압한 모습이
진정 샹크스와 로쿠규가 대결조차 성립 안될만큼,
차이를 내는 수준임을 작가가 드러내고 싶어서였을까? 라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임.
물론, 패왕색의 설정상,
그 인물의 강함에 비례해서 성장하는 기백 그 자체이니만큼,
패왕색이 강하다면 그 인물의 전체적인 강함 역시 그 수준에 맞춰진다고 볼 수 있기에,
패왕색의 발산으로 로쿠규우를 위압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샹크스의 강함이 로쿠규우를 위압할 수준이 된다고도 볼 수 있기도 함.
그런데 또 보면 로쿠규우의 오바스러운 리액션과 더불어 나온 대사 구절 중
"너희랑 싸울 생각은 없다..!! 아직은...!!" 이라는 부분이 있음.
약간 굴욕적인 상황에서의 대사이기에 로쿠규의 입장상 내뱉을 수 있는 최대한의 자기 입장 방어적인 대사로도 보이나,
앞전 티치가 아카이누를 보고 전투를 피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유사한 대목이라고 생각됨.
즉, "아직은!" 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서
양측 간의 대결은 충분히 성립되나 현 시점에서 싸우는 것이 자신의 본의와 합치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지금 싸워봤자 (티치, 로쿠규우측에)득될 것이 없다라는 판단이 들어있다고 보고,
또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러한 여지를 남겨 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
추가로,
앞서 2년 전 흰수염과 샹크스간의 패왕색 격돌 당시에도,
그 주변의 인물들에게 패왕색으로인한 여파가 전해져서 위압되거나 쓰러지는 묘사는 달리 없었던데 반해,
이번 샹크스가 단순 로쿠규우를 위협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배의 신입들이 쓰러졌다고 나옴.
흰수염 배의 다른 비 네임드 선원 들조차 위압당하지 않던 패왕색 충돌에 비해
로쿠규우를 비롯 주변 자신의 배의 신입 선원들까지 위압시켰다는 이번 샹크스의 모습은
어딘가 기존의 모습들과 괴리를 자아내는 일종의 급조된 장면이 아닌가 함.
즉, 개인적으로는 사황이 대장보다 강할 수는 있다고 보나,
로쿠규우를 통해 샹크스의 강함을 보다 더 신랄하게 드러내기위한 작가의 소년물 클리셰적인
묘사라 볼 수 있고, 이게 사황과 대장간의 대결구도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수준의 차이를
작가가 드러내려고 한 것은 아니다 정도로 해석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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