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라 정리 및 추측 - 신 쿠베라 1편

 안녕하세요 꽐루입니다.

이번에는 신 쿠베라편입니다.

신쿠는 쿠베라에서 아샤만큼이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쿠베라를 죽이면서도 동시에 살리려는 기묘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죠.

일단 가장 분명한건 신 쿠베라의 이름의 힘이 같은 이름을 가진 인간들에게 분산되었다는 겁니다.

정확히는 행성 윌라르브의 쿠베라들한테만 말이죠.

왜 하필 윌라르브인지는 불명이지만 넘어가겠습니다.

이름의 힘이 분산된 쿠베라는 소멸의 위기에 몰린상태로 쿠베라들을 죽이며 힘을 모으고 있는 상태입니다.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신쿠의 목적

바로 아난타의 부활이죠

사가라와 동일하며 그렇기에 힘을 합치고 있는것이죠.

상식적으로 상당히 납득이 안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극도의 적대세력인 신과 수라가 하나의 목적을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애초에 아난타는 신쿠가 죽인 나스티카였죠.

왜 부활시키려 하는지는 아래에 서술하겠습니다만

아난타를 부활시키려는건 사가라가 아니라 오히려 신쿠가 생각해낸 것으로

사가라 역시 이해관계가 맞아 신쿠를 돕는 조력자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요컨데 사가라가 없더라도 대신 일 해줄 사람만 있다면 아난타의 부활은 무관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결국 사가라든 삼파티든 신쿠에게 있어선 장기말에 불과하며

이 모든일을 끝내려면 신쿠 스스로 소멸하거나 포기해야만 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마지막에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2. 목적의 이유

사실 여태까지는 여러분이 모두 아는 사실을 나열한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글의 본론은 바로 이제부터라도 봐도 무방합니다.

일단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쿠가 아난타를 어떻게 죽였는지부터 알아야합니다.

아난타는 신쿠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았던걸로 보입니다.

그건 아마 "아난타 , 너 하나만 죽어주면 우리 신들은 수라들을 더 이상 죽이지 않을거야."

쉽게 말해 아난타에게 자살아닌 자살을 부탁했고 그 대가로 수라들에대한 영구적인 공격 중지를 약속한걸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순진했던 아난타는 그 말을 액면그대로 믿고서 자살하러(...) 가버린것입니다.

당연히 동족이었던 아난타족은 이 기가막힌 상황을 저지하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을겁니다.

문제는 아난타 본인이 동족들의 말을 쥐뿔도 듣지않았을테고 도리어 동족들을 물리쳤을겁니다.

우주최강이었고 또한 매우 강력한 세력을 이끌던 아난타가 허망하게 사망한것과

작가의 말에 그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은 누군가는 자살했다고도 하고 살해당했다고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일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또 다른 의문이 나옵니다.

신쿠는 왜 아난타를 죽였을까요?

신이 나스티카를 비롯한 수라들을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죽이는건 늘상 있었던 일이었지만

이번일 만큼은 시초신들조차 표정이 좋지않았다고 합니다.

그냥 단순히 아난타를 속여먹고 죽여서만이 아니라는 거죠.

핵심만 말씀드리자면

신쿠는 아난타의 이름의 힘을 뺏으려고 했을겁니다.

알려지지않은 모종의 방법을 통해서 말이죠.

쉽게 말해 아난타이자 곧 신 쿠베라가 되고자 했던거죠.

전례가 없던 일도 아닙니다.

시초신겸 나스티카인 칼리가 있었으니까요.

아마 신 쿠베라는 아난타의 이름의 힘을 빼앗아 수라와 신들간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으려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생각되로 될리가 만무했던거죠.

애초부터 시초신은 우주의 종속과는 무관케 영원불멸한 반면 다른 신들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덕분에 오히려 부작용으로인해 신 쿠베라도 아난타도 아닌 어정쩡한 존재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망했어요.

이 주장에대한 가장 큰 근거는 나스티카는 죽을경우 이름의 힘이 소멸한다는 것과 아난타가 죽었다는걸

가장 잘 아는 두 명이 아난타를 부활시키려 한다는데 있습니다.

작중에서나 설정에서나 아난타가 분명히 죽어있다는건 부정의 여지조차 없으니까요.

결국 생각 가능한건 아난타가 죽었지만 동시에 살아있다는 거겠죠.

일단 이 가설은 작중인물들의 행동과 함께 해석하면 완벽히 들어맞습니다.

요컨데 신 쿠베라는 아난타면서 동시에 쿠베라이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이름의 힘을 상실한

어정쩡한 존재로 이름이 없는 것과 다름 없는 상태입니다.

어떤 이름을 갖지 못하는 것도 이미 과포화상태이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신 쿠베라에게 있어 아난타를 부활시키는건 속죄이면서도 자신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행위입니다.

다만 신 쿠베라 본인은 될대로 되라는 마음가짐으로 보입니다만 

자세한건 글이 생각보다 길어지므로 다음편에 서술하겠습니다.

요약

1. 신 쿠베라의 목적은 아난타의 부활이다.

2. 신 쿠베라는 아난타의 이름의 힘을 빼앗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이름을 잃어버렸다.

3. 신 쿠베라는 속죄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아난타를 부활시켜야만 한다.

4. 공감하면 추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