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나와 인간의 관계는 딱 인류와 닭의 관계 같다
수라와 인간의 관계가 인간과 동물관계 반전 같다고 생각을 자주하는데
마루나가 닭같다고 농담처럼 놀리는 뉘앙스가 아니라 마루나와 인간의 관계가 딱 인간과 닭의 관계 같음
지구상에서 인간에 의해 제일 많이 도살당하는 동물이 닭인데 다들 알겠지만 인간들이 닭을 혐오해서 그런게 아니라 육류제공용 가축으로 여러모로 편리해서 그러한 거임
닭 징그럽다고 하는 사람도 가끔 있긴 하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살아있는 닭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대체로 호감임, 가축으로서 친숙한 닭을 소재로한 동화나 우화도 꽤 많고 애니메이션도 있고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들 보면 귀엽게 생각함
그와중에 치킨은 팔리고
마루나도 행성이나 도시 밖에서 초월기로 시야에 들지 않는 인간들을 죽이는 건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지만 란 처럼 시야에 든 인간에겐 함부로 못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임
물론 과한 생각일수도 있음ㅋㅋ 근데 만화가 힌두교의 생명/동물보호 사상에 어느정도 영감을 받은 건 맞는 거 같음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