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두 입장 다 이해 감
내가 블라된 글을 못 봐서 일단 그 글의 수위를 모르고 말하는 거긴 한데
처음 댓글 단 입장에서는 이 만화가 시작된 이래 여태까지 사건사고를 보면 충분히 민감하고
보자마자 반감 불러올 수 있음
쿠베라 세계관 성인은 16세부터라는 말을 쓴 것도 관점에 따라 지금 우리 입장에서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화한 거냐 작품 내 성인을 기준으로 하느냐인데
이 부분은 논외로 하더라도 작가가 규제한 건데 저런 걸 노골적으로 올리니 무슨 사고 터지지는 않을까, 난 여기서 소소하게 즐기는 게 좋은데 왜 분란거리를 만드나 하고 생각하게 되고 이 사람이 댓 달기 전까진 아무도 지적을 한 사람이 없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음
더구나 이분이 쓴 댓글 보니까 좋게 달린 댓글에도 반대가 올라가고 그간 피드백 하나 없다가 블라되니까 황급히 피드백 했다고 하던데
진실이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제법 오래 커뮤니티를 해왔다면 '척하면 척'으로 보일 수 있음
반면 전자를 지적한 사람은 블라된 글을 쓴 사람이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은데 굳이 지적을 해주면 되는 걸 말투를 험악하게 해서 매도해야 되는 건 너무하다는 입장인데 커뮤니티의 분란을 막으려면 맞는 말이기도 함
다른 커뮤니티면 몰라도 진짜 안 좋은 수위는 칼같이 자르는 게 츄잉의 장점이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어그로성 글을 써온 게 아니라 처음 쓴 사람이라면 처음엔 좋은 말로 하고 그래도 안 되면 그 때 가서 어그로로 비난해도 늦지 않지
양쪽 입장 다 틀렸다고 할 수 없으니 서로 왜 그러는지 이해 좀 해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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