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아그웬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아빠가 대변동때 빡쳐서 엄마랑 친구랑 애인까지 다죽였다
아빠가 그러고 싶어서는 아니고 감정동조화 때문이지만 아무튼 그렇다
엄마를 죽이고는 아 귀걸이가 없어서 눈물이 안나네 하고 귀걸이나 찾고 앉았다
이 더러운 싸이코패스 살인마 새기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다 손절해야겠다
아빠가 대변동때 빡쳐서 엄마랑 친구랑 애인까지 다죽였다
아빠가 그러고 싶어서는 아니고 감정동조화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엄마를 죽이고도 슬퍼하지 않고 감정도 무디고 표현도 안하지만 원래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났다
아빠가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어쩌겠나
아빠가 공감장애 싸이코패스 정신병자인걸 알게 된 지가 20년이 다되어가는데 이제 뭐 새삼스러울것도 없다
이 두 가지 선택지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십년 내내 고뇌하면서 징징거리는 선택지는 상상이 안간다
그게 카사크 잘못이라고 생각했으면 아빠고 뭐고 일찌감찌 손절을 하던가 아빠도 어쩔 수 없었던거라고 생각할 거였으면 20년이면 이해하고 납득하기 충분한 시간이지
아직도 저러고 있는건 걍 20년간 뇌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는것
나의 감수성으로는 어떻게 생각해봐도 도저히 저렇게밖에 이해할 수 없었다
끝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섬세하고 예민한 뭔가가 있나본데 이해 못하겠다
걍 잠이나 자러 갈래
아니 쒸바 그리고 생각난건데 도대체 삼십대 중반까지 먹고 교수까지 하는 여자가 왜 독립을 안하고 아빠랑 같이 사냐?
이 행성에 하프용 보증해줄사람이 딸 말고 없을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