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난 칼리와 시초신트리오의 구체적인 대결구도
시초신 트리오가 '창조'에 의해 난 피조물인 나스티카,아스티카들의 신이라면
칼리는 사랑,연애,출산이란 일련의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인 '시간'에 의해 난 생명들의 신 아닐까
그리고 이 우주는 '창조에 의해 난 피조물'들에게 극도로 유리하게 짜여져있고 반대로 '시간에 의해 난 생명'들에겐 너무도 가혹하기 짝이없음
이게 바로 칼리가 현재 이 우주를 극도로 증오하고 하루빨리 멸망시키려는 이유 아닐까 싶고
물론 칼리는 본인이 관할하는 생명들이 약자인 이 우주가 꼴받을 뿐 갈려나가는 약자들을 연민할 자애로운 신은 절대아님,간다르바의 학살극도 재미있게 여겼는데 뭐...
암튼 브라흐마vs칼리의 대결구도를
창조에 의해 난 피조물(브라흐마 픽) vs 시간에 의해 난 생명(칼리 픽)
으로 구체화 시키면 태초인류의 행보도 얼추 잘 상상이 됨
아마 이전우주 또한 브라흐마가 창조한 피조물이 강자였을 거고 칼리의 시간에 의해 생긴 생명들은 약자였을 거 같음
그리고 이번우주의 태초인류는 이전우주에선 '창조에 의한 피조물'이었고 강자였으며 브라흐마가 극찬할 정도로 이상적인 피조물이었을 것임
하지만 이전우주의 강자들은 약자들을 연민한 나머지 스스로 강자의 위치를 내려놓고 약자들,즉 칼리의 생명들에게 자비를 배풀며 지위를 나누어 주었는데 이는 본인들을 창조한 브라흐마를 배신하고 칼리와 손잡는 행위나 마찬가지였으며 결국 칼리에게 승기를 쥐어준 게 아닐지
두서없는 생각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