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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 3화
team87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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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4 | 조회 379 | 작성일 2022-06-25 19: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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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 3화

1화 링크 https://m.chuing.net/zboard/view.php?id=wku&no=90340

 

2화 링크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wku&no=90801

 

발걸음을 옮기던 도중, 그저  싸움이 끝나버리자 셰스를 막아서기만 할 뿐 가세하지 않은 B를 보자, 가증스러움이 들끌었다. 자신들의 이상을 위해 킨나라족의 내홍을 일으키기까지 했으면서 이리 쉽게 굴복한단 말인가.

 

"네놈이 반역자의 신념에 가장 가까운 자라 생각했었는데... 녀석 아니였나? 항전하나 안해보고 무릎 꿇나" 왕은 피로 흥건한 손으로 그를 조롱하듯 뺨을 어루만졌다.

 

B는 몇마디 말을 중얼거릴 뿐이었다. "동등한 창조물이 아니였던가? 다 같은 시초신의 피조물이 아니었던가? 브라흐마가 어째서... ..."  이어 B는 몇마디 말을 곱씹더니 행성에 펼쳐진 수라장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 사달을 보아라. 네가 만든 이 상황을! 평화를 이룩하자는 것이 오직 우리만의 꿈이였나?  용들과 함께하면서 키워왔던 너의 꿈, 아니! 네가 삶의 대가라고 우리에게 말할 정도었으면서. 네 꿈 대신 생존을 택한건 ... 왕 너도 마찬가지 아니더냐?"

 

서로를 바라보는 두눈 사이 오가는 감정이라고는 경멸 밖에 없었을 것이다.

 

"꿈 대신 생존? 그리 말한다는 건 너희들의 활동이 내 목숨을 움켜쥐고 있었다는 걸 아주 잘알고 있었나보지? 이루고자 하는 길의 평화였다 해도 너희들의 만들 세상에 내 숨 하나 쉴수 있는 공간이 있기는 하였나?"

 

"이 무모한 실험이 끝난다면 ...  2인자는 시초신을 찾아갈 생각이였어..."

 

"찾아가? 그제서야? 하! 이 미천한 내 힘을 2인자께서 감히 돌려보도록 노력하겠다? 약해진 내가, 이젠 보고 순위도 뒷전인 내가, 회의의 주체도 되지 못하는 내가, 냉소와 조롱 속에 왕을 위해 나서주는 이 하나 없는 내가!"

 

격노. 그 감정을 따라 퍼지는 창조의 힘은 주변 공간을 일그러트리고 있었다.

 

"너희들의 동향 또한 알려주는 이 없어 아스티카에게  실험 사실은 안 내게... 너희 실험의 결과물이 당당히 이 세상을 활보하면, 그때 내가 이 우주에서 살아있을까?  아니, 아니지. 내가 필요없다는 걸 모두가 알텐데? 내 힘을 돌려받기는 커녕 내 목이 네 반역 무리에게 바쳐지겠지!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

 

"망상이라도 있는게냐?"

 

"망상..?"

 

언젠가였나. 타크사카에게 오류로 위기에 처한 용들의 마음을 쉽사리 이해한다 했을 때, 타크사카가 내게 그리 말했었다. 살아있는 채, 몰락한다는 것은 그 상황에 처하지 않으면 결코 이해할 수 없을거라고.

 

"B, 두눈을 똑똑히 뜨고도 몰락하는 기분을 느껴본적 있나."

 

너털 웃음이 나왔다. 정말 뜬금없이 과거 이야기가 떠올랐으나, 이 상황에 처하니, 용족의 친우들이 날 다시 바라본다면 무슨 말을 해주었을지 궁금했다. 실망이든, 경멸이든, 응원이든, 동질감이든. 어떤 감정을 보였어도 이 동족이라는 것들보다는 친밀감이 들었을 것 같다.

 

그들에게 감정이 있다면

 

B는 의아한듯 처다보았다. 그러기에 왕은 마지막 전언을 전달하였다.

"굴복해 살아남고자 했으면... 꿈 따위는 꾸지도 말고 얌전히 살아라. 본거지로 돌아가 이 말을 모든 나스티카에게 전달해라. 그럼 너처럼 목숨은 붙여주마."

 

"뭘할 셈이냐?"

 

"머지 않아 알게되겠지"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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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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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87
이 친구 닿지 못한 말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써본 파트입니다. 킨나라바타에게 적대감은 느끼던데 정작 셰스 꿈 속에서는 적극적인 스텐스는 아니여서 의문이더군요
2022-06-25 19:44:0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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