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동생이 자꾸 가족들이 집 비운 시간에 몰래 사람을 들여요.
알아챈게 이번이 두번째라서 더 화가 납니다.
첫번째는 여동생이 학교가 일찍 끝나서 집에 일찍 왔더니
아무도 없어야 할 집에 왠 모르는 남자가 누워있어서 소스라치게 놀라고
두번째는 제가 오늘 아파서 집 들렀다 병원가려고 문을 여는데 이상하게 열쇠키가 안 돌아가고
결국 낑낑거리면서 돌렸는데 문이 안 열려서 좀 놔 뒀다가 열었더니 왠 덩치 산만한 남자가 현관에 서 있어서 소름돋았어요ㅡㅡ
안 그래도 아침마다 항상 밀린 설거지 끝내놓고 나가는데 저녁에 일 끝나고 돌아오면
집이 비어있어서 아무도 밥 안 먹었을텐데 설거지감이 쌓여있고 해서 이상하다
돈 얼마를 책상위에 놓고 갔는데 없어져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가족들 아무도 안 하는 게임이 깔려있어서 이상하다
간식거리를 인원수 만큼 사다놨는데 먹은사람은 없다 하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동생놈이 친구랍시고 가출 청소년들을 우리 집에서 재우고 씻기고 먹여살린거였습니다.
어째 얘가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고.. 잃어버릴때마다 새 열쇠를 해 줬었는데
그 잃어버렸다던 열쇠가 앞선 두명한테서 각각 하나씩 총 2개 나왔네요
잃어버린게 최소 4번은 되는데.. 아직도 더 남아 있을 거 같아서 괜히 꺼림찍 하고 동생한테 배신감마저 느껴집니다.
들키지 않았으면 들킬때까지 이 짓을 계속 했을 거 아니에요ㅡㅡ(게다가 들켰었는데 이번에 또 다시 저한테 발각됐고)
아빠가 혼내도(손찌검은 일절 안 하시고 말로만 혼내세요) 앞에서 대놓고 딴청피우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이런식으로 어른이 뭐라 해도 우습게 여기고 듣지도 않는건 거의 4년 정도 됐습니다.
맘 같아선 제가 반죽여버리고 싶은데 등치는 제가 셋중에 제일 작아서 그것도 못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나 됐으면서 사리분별할 줄도 모르는지 답답합니다 진짜
이거 대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맘 같아선 확 쫓아내고 싶은데 3대독자라고 할아버지랑 친척들은 오냐오냐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네요
진짜 얘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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