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썰을 풀겠습니다.
귀엽고 성격 활발한 여자 아이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오래 지나서 아이는 아니네요)
20살때 처음 직장에서 만났는데 외모도 귀엽고 예쁜 편이고, 성격도 시원해서 좋고
(야한 얘기도 서슴없이 함, 스킨쉽도 좋아함. 물론 이건 1년동안 친구 먹어서 가능. 처음엔 안 그럼) 그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 친구가 있었어요.
서로 솔로라면 용기내서 마음을 표현할테지만,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1년간 친구로 있으면서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때도 서로의 호감을 나눴습니다.
물론 그것이 그녀에게는 우정이었겠지만, 저는 조금 달랐습니다.
하지만 남녀 사이에는 오랜 기간 알게 되다보면 부1랄친구가 아닌 이상에야 어쨌든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녀 마음이 궁금해서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싶었지만, 만약 그것이 남자 친구가 알게 된다거나, 혹은 여자애가 충격 먹어서
지금 나누는 관계마저 어색해질 것 같아 이 관계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을 무렵에
아쉽게도 저는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만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만나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친구 관계에서 거리낌 없이 만날 수 있는 것이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커져버린 저에게는 그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되어
직장이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계속 만난다면 감정을 조절을 못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얘길하지만 역시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났습니다.
종종 연락 정도는 했지만, 전화상으로 들리는 목소리만으로도 가슴이 아프고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싶은데, 그것이 실패할까 두렵습니다.
제 자신에게 용기도 없었고, 그녀를 끝까지 보호해줄 자신감도 없었고...
그렇다고 제가 여자들에게 말 못 건네는 소심남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 여자애와 허울없는 친구도 될 수 없었겠죠.
그런데 막상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기니까 솔직하게 고백을 못하는 제가 한심합니다.
상대의 여자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분명 그녀는 저를 친구 정도의 호감정도는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그 이상의 감정을 저한테 느꼈는지, 아니면 그럴 생각이 있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은연중에 나오는 행동, 말의 표현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연애 박사님들 부탁입니다.
저는 그 애와 사귀지 못해도 좋습니다.
그냥 이대로 바라보고 곁에서 지켜주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그 애를 아끼는 저의 마음이 굉장히 큽니다.
그렇지만 그 애가 저에게 가지는 마음이 그냥 일반 친구정도인지 아니면 친구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세줄요약
1. 직장에서 1년간 귀엽고 예쁜 여자애와 친구가 됨. 그런데 그녀를 대하는 나의 마음이 친구 이상으로 커져버림.
2. 남자가 쑥맥은 아님. 그런데 여자를 끝까지 보호해줘야 한다는 책임감마저 동시에 커져버려 고백의 용기가 선뜻 안남 &
고백 실패 후 친구 관계마저 사라질까 봐 그것이 가장 두려움.
3. 은연중에 나오는 행동이나 말과 같이 상대에게 호감이 있다는 표현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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