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공정했니?"..SW 1기생이 이준석 작심 비판한 이유[이슈시개]
"너는 늘 '공정'하게 경쟁했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군 대체 복무 시절 지원 자격이 없는 상태로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해 5개월간 매달 100만 원의 장학금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대표와 같은 시기·같은 과정에 지원한 '동갑내기' 연수생 김모씨(37)가 지난 21일 SNS에 글을 올렸다.
김씨는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SW 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 선발 공고에 따라 대학교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휴학 후 졸업을 미루면서까지 해당 과정에 참여했다.
하지만 선발 과정 도중 갑자기 추가된 '겸업 금지 조항'으로 인해, 당시 스타트업 회사에 소속되어 있던 김씨는 결국 스스로 과정을 중도 포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준석의 SW 마에스트로 1차 합격에는 절차상 하자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졸업 미루며 요건 갖췄는데"…'졸업자' 이준석은 합격?
'공고일 현재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인 자(전공 불문)'
이번 논란의 첫 번째 핵심은 이 대표가 당시 '졸업생' 신분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이 대표는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며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 합격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10년 전 (검증이) 이미 끝난 이야기"라며 지원서 서류를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김씨는 당시 이 요건에 충족하기 위해 대학교 휴학까지 하며 '재학생' 신분을 유지했다고 한다.
그는 '재학 중인 자'라는 자격 조건을 갖추려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는 SW에 전념하기 위해 휴학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실제로 지원할 때 냈던 본인의 지원서를 SNS에 첨부했다. 이 대표가 지원했던 양식과 같은 양식이다. 김씨는 "여기엔 '소속학교'라는 란이 있다"며 "애초에 '현업종사자가 아닌 졸업자'가 지원이 가능했다면, 이 양식은 잘못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고대로, 자격 조건은 '재학 여부' 하나라고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지원서 쓸 때 '소속학교란' 보고 이상하단 생각 못 해봤니?", "99명이 다 재학생인데 너만 졸업생인 거 안 의아했니?", "과정 성실하게 수행한 하버드 졸업생이 왜 광탈을 했니?" 등의 질문을 던지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