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안철수, 국당 몫 최고위원 놓고 충돌…당 주도권 다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과정에서 최고위원으로 추천된 인사 2명에 대해 재고를 요청한 가운데 국민의당 대표였던 안철수 의원이 불편함을 내비치면서 두 사람 간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 대표와 안 의원이 벌써 당내 주도권을 두고 다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과정에서 조금씩 풀렸던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틀어지면서 예전처럼 불편한 사이로 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 참석한 후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과 관련해 안 의원에게 재고를 요청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한기호 사무총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각자의 채널을 통해 최고위원회의에 있었던 우려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대표였던 안 의원은 앞서 지난 4월18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이후 국민의힘 최고위원 자리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두 당은 최고위원 2명을 국민의당 인사 몫으로 두는 내용의 합당 조건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두 달여가 지난 이날에서야 안 의원이 추천했던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최고위원 임명을 재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재고 이유에 대해 "한 분은 과거 선거 과정에서 다소 강한 발언을 하셨던 바가 있어 안 의원이 추천자로서 재고할 의사는 없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 전 위원장은 지난 3월1일 대선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다. 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다. 청산 대상"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안 의원이 추천한 정점식 의원에 대해 "합당 시 국민의당 측 인사들이 당직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당직 배분을 요청한 건데 우리 당 출신 인사도 있다"며 "한 분 한 분 훌륭한 분이지만 의도가 왜곡되는 측면이 있어 재고 요청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후략)
여기도 점점 상황이 격화되는구나ㅋㅋ
간이 당을 먹을지 이준석이 다시잡을지 궁금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