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에리리 | L:60/A:454
63/4,430
LV221 | Exp.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24 | 작성일 2020-10-19 00:09:14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이었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없는 사랑말고
저무는 들녁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세상을 흐르는 동안
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 바다에 이르는 강물이었음 좋겠어.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6044 시 문학  
그대 제가 사랑해도 되나요 - 김태광
에리리
2020-10-19 0 166
시 문학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에리리
2020-10-19 0 124
6042 시 문학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문향란
에리리
2020-10-19 0 110
6041 시 문학  
내 일기의 주인공이 그대이듯 - 유미성
에리리
2020-10-18 0 107
6040 시 문학  
내 사랑은 - 유미성
에리리
2020-10-18 0 164
6039 시 문학  
내 모든 것 그대에게 주었으므로 - 이정하
에리리
2020-10-18 0 87
6038 시 문학  
나보다 먼저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 유미성
에리리
2020-10-17 0 108
6037 시 문학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에리리
2020-10-17 0 180
6036 시 문학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 이정하
에리리
2020-10-17 0 92
6035 시 문학  
기다릴 수 있는 시간만큼만 사랑하세요 - 유미성
에리리
2020-10-16 0 80
6034 시 문학  
기다림 - 김영일
에리리
2020-10-16 0 85
6033 시 문학  
기 도 - 김옥진
에리리
2020-10-16 0 78
6032 시 문학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김미선
에리리
2020-10-15 0 80
6031 시 문학  
그이가 당신이예요- 김용택
에리리
2020-10-15 0 117
6030 시 문학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 유미성
에리리
2020-10-15 0 100
6029 시 문학  
공개적인 사랑- 용혜원
에리리
2020-10-14 0 85
6028 시 문학  
경험담 - 원태연
에리리
2020-10-14 0 84
6027 시 문학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
에리리
2020-10-14 0 83
6026 시 문학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김남조
에리리
2020-10-13 0 82
6025 시 문학  
흰 종이배 접어 - 박남준
에리리
2020-10-13 0 146
6024 시 문학  
희망 - 천상병
에리리
2020-10-13 0 89
6023 시 문학  
흐르는 것 모두 물이 되어 - 김경은
에리리
2020-10-12 0 93
6022 시 문학  
홀로한 사랑 - 정우경
에리리
2020-10-12 0 101
6021 시 문학  
호수 - 문병란
에리리
2020-10-12 0 104
6020 시 문학  
향기나는 그대에게 - 정우경
에리리
2020-10-11 0 107
      
<<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