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록 아름다운 너는 나의 운명
슬프도록 아름다운 너는 나의 운명
엇갈린 인연의 굴레로 두 번 다시는 만날 수가 없기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할
너는 슬픈 나의 운명.
세월이 흐르고 또 흐르면
지우개로 하얗게 지우듯 서서히 잊힐 줄 알았는데
수많은 세월 뒤로 해도 여전히 내 가슴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자리하는 너는 나의 운명.
이젠 잊자
그만 잊기로 하자
수없이 다짐하고 또 다짐하건만
이른 아침 눈을 뜨면 널 향해 가장 먼저 달려가는 내 마음
도저히 붙잡지 못하는 너는 나의 운명.
결코 내 사랑이 될 수 없기에
아무리 잊으려 지우려 애를 써보지만
아파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너는 나의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