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지어주세요ㅜ_ㅜ - 1화 (수정)
짤막하게 1화를 적어봅니다.
이야기는 상 중 하 로 사건편, 추리편, 해결편으로 나뉩니다.
여전히 제목은 미정입니다.
-마지막 문장이 비문이라, 수정. 다시 읽어보니 너무 이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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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그것을 하기 위해선 많은 하위능력들이 바탕이 되어야한다. 우선 공간지각능력. 이것은 추리를 하기에
앞서 얼마나 사물과 공간에 대한 이해를 빨리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둘째, 집중력. 집중력은 말 그대로 집중하는 능력이다. 추리를 하다가 딴 생각을 한다는 것은 시험공부
하다가 술 생각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셋째, 창의력. 사건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이루어졌는지가 천차만별이다. 어느 하나에
얽매이면 안된다.
넷째, 의심. 누구도 믿으면 안된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모든 사람을 용의선상에 두고 생각해야한다.
라고, 할아버지가 말했었다. 참고로 내가 잘하는 건 4번째를 제외하곤 없는 것 같다.
3월 2일 새 학기를 맞아 신입생들의 입학식이 있는 날이었다. 물론 기존 남학생들은 예쁜 신입생 여자애들이
라도 있을까 하고 두리번거리는 것이 다반사였다. 올해로 2학년인 나도 아래에 후배가 생긴다는 것에 큰 기
대를 갖고 있다. 뭐, 후배와의 인연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신입생 대표.”
넓은 강당. 학년 별로 6줄씩 나누어 앉아있었다. 교장선생님의 호명에 1학년 맨 왼쪽 앞좌석에 앉아있던 여자애
가 일어선다. 역시 맨 앞자리는 아무나 앉는 것이 아니구나. 참고로 내 자리는 맨 끝 좌석이라 교장선생님 얼굴
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오오오오.”
“와아아.”
앞좌석 무리에 해당하는 남학생들이 웅성거렸다. 신입생대표가 아주 예쁘다는 표현을 해주고 있는 것. 그 모습이
마치 여자에 굶주린 공대생들을 보는 것 같다고 할까. 아무리 그래도 남녀공학 고등학굔데 말이지.
신입생 대표는 또 호감이 가도록 연설을 아주 짤막하게 끝냈다. 이펙트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인사말
이었다. 큰 이펙트를 준 것은 그 다음 일어난 사건이었다.
'탁' 소리와 함께 강당의 불이 꺼졌다.
“악! 안돼!”
커튼이 쳐져있는 강당. 불이 환하게 켜져 있기 때문에 대낮처럼 밝지만, 불을 끄면 마치 그믐날 밤처럼 아무것도 보
이지 않는다. 불이 꺼짐과 동시에 중년 남자의 짤막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불이 꺼지자마자 들려온 비명소리, 학생
들도 비명소리에 패닉에 빠진 듯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15초정도 흘렀을 때, 불이 켜졌고 앞좌석에 앉아있던 학생들
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불이 켜졌는데 왜 비명 소리가 들렸는가?
교장선생님의 가발이 벗겨졌기 아니,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건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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