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별을 헤는 밤-윤동주
멜트릴리스 | L:74/A:374
2,545/3,190
LV159 | Exp.7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430 | 작성일 2019-04-20 00:23:45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별을 헤는 밤-윤동주

<별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의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144 시 문학  
병 원 - 윤동주
사쿠야
2019-10-06 0-0 143
5143 시 문학  
병 - 기형도
사쿠야
2020-08-09 0-0 76
5142 시 문학  
별헤는밤 - 윤동주
에리리
2020-01-22 0-0 103
5141 시 문학  
별처럼 생각이 밝아서 - 정세일
순백의별
2020-08-29 0-0 102
5140 시 문학  
별처럼 꽃처럼 - 나태주
에리리
2021-01-09 0-0 81
5139 시 문학  
별이 빛나던 밤에 [1]
OasisYounha
2014-11-03 0-0 625
5138 시 문학  
별이 되었으면 해 - 강문숙
에리리
2020-06-09 0-0 103
5137 시 문학  
별의 자백 - 서덕준
2021-10-23 0-0 682
5136 시 문학  
별의 감옥 - 장석남
크리스
2020-03-02 0-0 150
5135 시 문학  
별의 감옥 - 장석남
크리스
2020-10-11 0-0 129
5134 시 문학  
별의 감옥 - 장석남
크리스
2021-05-25 0-0 109
시 문학  
별을 헤는 밤-윤동주
멜트릴리스
2019-04-20 0-0 430
5132 창작  
별을 쳐다보며 - 노천명
깜짝이야
2019-09-26 0-0 107
5131 시 문학  
별을 쳐다보며 - 노천명
에리리
2020-06-09 0-0 77
5130 시 문학  
별을 잃어버린 나 - 작자 미상
에리리
2020-03-07 0-0 92
5129 시 문학  
별을 보며 - 이해인
사쿠야
2020-05-02 0-0 100
5128 창작  
별에 못을 박다-류시화
사상
2017-06-09 0-0 295
5127 시 문학  
별에 대한 서정 - 박창기
에리리
2020-09-03 0-0 107
5126 창작  
별빛_안도현
한방에Die
2017-07-25 0-0 215
5125 잡담  
별빛-안도현
사상
2017-06-22 0-0 260
5124 시 문학  
별밤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16 0-0 79
5123 창작  
별똥별
불꽃의연금
2017-06-04 0-0 259
5122 시 문학  
별똥 떨어진데 - 윤동주
폭살왕
2018-11-21 0-0 197
5121 창작  
별님에게 묻습니다.
슛꼬린
2012-11-09 0-0 579
5120 시 문학  
별-정호승
2020-10-06 0-0 117
      
<<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