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 천사의 시 - 김춘수
앵초꽃 핀 봄날 아침 홀연
어디론가 가버렸다.
비쭈기나무가 그늘을 치는
돌벤치 위
그가 놓고 간 두 쪽의 희디흰 날개를 본다.
가고나서
더욱 가까이 다가 온다.
길을 가면 저만치
그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들리고
날개도 없이 얼굴 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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