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시
크리스 | L:57/A:444
2,382/3,230
LV161 | Exp.7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28 | 작성일 2019-09-19 07:45:49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시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處女)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

 

만리(萬里)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푸시시 불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人跡)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

 

* 감상 : 물이 되어 만난다는 것은 불같이 서로 다투던 욕심과 미움을 버리고 만난다는 것이 . 쉽게 합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사이가 되어 처녀같이 순수의 바다에서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6494 시 문학  
이별가 : 박목월 시
크리스
2019-09-17 0 286
6493 시 문학  
이별은 미의 창조 : 한용운 시
크리스
2019-09-17 0 100
6492 시 문학  
이니스프리의 호도(湖島) : 예이츠
크리스
2019-09-17 0 109
6491 시 문학  
하늘 냄새 - 박희순
깜짝이야
2019-09-17 0 197
6490 시 문학  
가을 - 한민복
깜짝이야
2019-09-17 0 136
6489 시 문학  
거울 - 이상
에리리
2019-09-17 0 107
6488 시 문학  
바다와 나비 - 김기림
에리리
2019-09-17 0 112
6487 시 문학  
독을 차고 - 김영랑
에리리
2019-09-17 0 192
6486 시 문학  
우회로 - 박목월
에리리
2019-09-18 0 106
6485 시 문학  
하관 - 박목월
에리리
2019-09-18 0 108
6484 시 문학  
적막한 식욕 - 박목월
에리리
2019-09-18 0 116
6483 창작  
출국 - 이훤
깜짝이야
2019-09-18 0 104
6482 시 문학  
은수저 : 김광균 시
크리스
2019-09-18 0 104
6481 시 문학  
유리창I : 정지용 시
크리스
2019-09-18 0 86
6480 시 문학  
울음이 타는 강(江) : 박재삼(朴在森) 시
크리스
2019-09-18 0 87
6479 시 문학  
서해 - 이성복
노띵
2019-09-18 0 116
6478 시 문학  
볕 - 권덕하
깜짝이야
2019-09-18 0 222
6477 시 문학  
배를 밀며 - 장석남
노띵
2019-09-19 0 179
6476 시 문학  
울릉도(鬱陵島) : 유치환 시
크리스
2019-09-19 0 101
시 문학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시
크리스
2019-09-19 0 128
6474 시 문학  
외인촌(外人村) : 김광균 시
크리스
2019-09-19 0 180
6473 시 문학  
절명시 - 전봉준
노띵
2019-09-19 0 164
6472 시 문학  
봄은 - 신동엽
에리리
2019-09-19 0 104
6471 시 문학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신동엽
에리리
2019-09-19 0 163
6470 시 문학  
서울 길 - 김지하
에리리
2019-09-19 0 105
      
<<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