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 강연옥
딸 민경이가
마흔 네 송이의 장미를
내 생일에 보내왔다
그리고 고맙다는
나의 전화에
내게 대신 하는 말이
“엄마! 나이 좀 그만 먹읍써
꽃 사젠허난
돈이 너무 많이 들엄수다”
듣는 순간
내 얼굴에는 미소가
나이를 정지시키듯
주름이 펴진다
행복 - 강연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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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강연옥딸 민경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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