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 박건삼
'이른 봄
얼음장 밑을 흐르는 개울물 소리에
비로소
아득히 먼 기억 속에 숨어 있던
네 이름을 기억할 수 있었다'고
편질 써 두었다
삶이란
칼날 같은 예리함보다
때론
무디어질수록 편안한 신경통처럼
세상사 그저 외면하고
팔베개를 하고 눕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도
'큰 강물은 흐르는 소리가 없듯이
깊은 사랑 또한 소리가 없는 법'이라
푸른 하늘 아래
부끄러운 변명을 하며
아직도 편질 부치지 못했다
변명 - 박건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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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 박건삼'이른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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