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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 변종윤
순백의별 | L:60/A:585
66/1,970
LV98 | Exp.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81 | 작성일 2020-03-18 0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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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 변종윤


 걷고 있었어.
 어디를 가는지 나도 모르게

서쪽 하늘에 붉은 노을
피 바다 속
기울어지는 저녁 해는
 행주대교 밑에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었지

붉은 눈시울 눈물 가득 고인 체

태양아!
가기 싫어도 가야만 한단다.
그래야 내일이
뜨겁게 다시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을
반란을 꿈꾸던 하루가
열병으로 일어서지를 못하고 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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