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의 겨우살이 - 백점례
겨우, 발 닿은 곳이 변방의 언덕바지
한 뼘 땅 차지 못해 그나마도 더부살이
하늘이 텅 빈 독에다 눈발이나 채우는 날
눈칫밥 찬바람에 둥지 틀고 살아가도
설봉을 배경으로 저 홀로 푸르러져
한뎃잠 시린 어깨를 팽팽하게 세운다
겨우살이의 겨우살이 - 백점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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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의 겨우살이 - 백점례겨우, 발 닿은 곳이 변방의 언덕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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